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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새뜰마을, ‘허브빗물정원’ 조성하고 준공식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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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복새뜰마을, ‘허브빗물정원’ 조성하고 준공식 개최
  • 김봉환 기자
  • 승인 2020.10.29 18: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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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물정원 내 버려지는 빗물을 최소화 시켜 레몬밤 등 허브류와 초화류 키워
화초를 가꾸며 휴식 즐기는 마을 공동공간이자 빗물이용시설 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전국 최초의 빗물이용 시범마을인 전주시 서학동예술마을에 이어 팔복새뜰마을에도 버려지는 빗물을 재이용해 주민들이 화초를 가꿀 수 있는 빗물정원이 탄생했다.

전주시 맑은물사업본부(본부장 장변호)는 29일 팔복새뜰마을 백수경로당 앞 부지에 조성된 ‘허브빗물정원’ 준공을 기념하는 생사를 가졌다.

이 정원은 환경부의 마을단위 주민참여형 빗물자원화 사업인 ‘팔복새뜰마을 빗물이용 시범마을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총사업비 4390만원을 들여 만들어졌다.

허브빗물정원은 소형 유출 빗물 저류시설로 버려지는 빗물을 최소화해 재이용할 수 있고, 불특정 오염물질인 비점오염원도 저감시키는 아담한 소형 정원으로 조성됐다.

정원에는 내염·내열·내침수성이 강하고, 오염물질도 줄여주는 레몬밤, 램즈이어, 애플민트, 페퍼민트 등 허브류와 조팝나무, 수국 등 초화류 8개 수종이 식재됐다. 또 관찰용 보행매트와 침투데크, 등의자, 그늘막 등 휴게시설도 설치됐다.

시는 이 빗물정원이 화초를 주민들과 함께 가꾸며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마을 공동공간이자 어린이와 학생들이 빗물이용시설을 이해하고 체험할 수 있는 교육·체험공간으로 활용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허브빗물정원 조성을 끝으로 총 4억3400만원을 투입해 팔복새뜰마을의 가옥과 건물 39개소에 1개소당 평균 저장용량 2톤 규모, 총 65톤 규모의 빗물이용시설(빗물저금통) 등을 조성하는 빗물이용시설 조성사업을 마무리했다.

이에 팔복새뜰마을 주민들은 모아진 빗물을 조경과 화단, 텃밭, 옥상녹화, 벽면녹화, 청소, 마당살수 등 다양한 용도에 활용함으로써 물 순환체계 구축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시는 향후 팔복새뜰마을 주민협의체 정례회를 열고 시설운영 정보를 공유하고, 빗물정원 운영 등을 토대로 빗물공동체를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주기적인 수질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빗물시설 관리교육도 진행된다.

장변호 맑은물사업본부장은 “빗물이용 시범마을은 가뭄, 폭염 등 기후변화에 따른 물부족 상황 시 자율적 관리역량이 있으며 경제적”이라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바탕으로 빗물을 자원화하고 이용할 수 있는 능력을 높여 혁신적 마을공동체로 발전할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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