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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스트레스’ 50대 여성이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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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스트레스’ 50대 여성이 최고
  • 김덕녕 기자
  • 승인 2012.07.23 13: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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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이 최근 5년간(2007~2011년)의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하여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정신 및 행동장애의 한 유형인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F43, 이하 스트레스)’로 인한 건강보험 진료환자가 2007년 9만 8,083명에서 2011년 11만 5,942명으로 늘어났다고 23일 밝혔다.

2011년 기준, 진료환자는 남성이 4만 5,568명, 여성이 7만 374명으로 나타나 여성이 남성보다 1.5배가량 많았고,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가 각각 2만 2,430명과 2만 1,903명으로 전체 진료환자(11만 5,942명)의 38.2%를 차지했다.

2011년 기준, 연령별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는 50대 여성이 398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뒤를 이어 60대 여성 354명, 40대 여성 341명 순(順)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최수희 교수는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F43)’의 정의, 원인, 해소법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설명하였다.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란?

스트레스 상황 및 주요한 일상생활의 변화가 원인이 되어 발생하는 다양한 정신건강의학적 증상증후군으로 진단을 위해서는 본 진단의 원인이 되거나 경과에 영향을 미치는 연관 사건이 명확히 존재해야 한다.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의 원인

진료환자수가 가장 많았던 50대 여성은 폐경기를 경험하면서 우울감, 불안-초조감, 불면 및 인지기능 저하와 같은 정신신경장애가 흔하게 발생하여 정신건강의학과 진료를 받게 되는 경우가 많다.

최근 5년동안(’07년~’11년) 인구 10만 명당 진료환자수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20대 남성은 전보다 엄격한 수준의 능력을 요하는 사회적 압박 및 개인의 기대, 좌절 등과 같은 정신심리적 요인에 보다 쉽게 영향을 받아 정신건강의학적 질병의 발현이 증가하였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혼자 거주하게 되는 노인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사회적 지지 체계의 결여, 낮은 사회경제적 수준과 같은 우울장애의 연관 인자에 노출된 70세 이상 인구가 증가하여 정신건강의학적 진료가 증가하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40대와 50대 남성에서 ‘직장인’은 ‘비직장인’에 비해 지시에의 복종, 대인간 갈등과 같은 사회적 요인 및 소음, 강력한 빛과 열, 한정된 공간과 같은 물리적 환경과 관련되어 스트레스의 외적 요인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심한 스트레스 반응 및 적응장애의 원인이 될 수 있는 연관 사건을 보다 빈번하게 경험하면서 질병의 발현에 보다 취약하다.

‘스트레스’ 해소법

성취 지향적이고 강박적이며, 완벽주의자에 일 벌레인 사람은 같은 스트레스 사건 하에서도 생활의 균형과 편안한 마음의 여유를 즐기는 성격보다 스트레스 반응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스트레스의 원인을 먼저 이해하고, 스트레스의 내적 요인에 집중하여 자기 스스로 변화해야 한다.

가장 쉽고 빠른 스트레스 해소법은 다음과 같다.

① 카페인을 줄이거나 끊는 것이 좋다. 카페인은 신체의 스트레스 반응을 유발하는 강력한 자극제로, 불안, 초조, 불면 및 근육통 등을 유발할 수 있다.

② 일주일에 3차례 이상, 30분 동안의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스트레스는 각성이 증가되어 있는 고에너지 상태이므로 운동을 통해 신체 내부의 과도한 에너지를 외부로 분산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③ 하루 1~2 차례, 20분 동안의 이완과 명상이 도움이 된다. 이완 방법은 스트레스와 반대되는 중화작용으로 진정 효과를 나타낸다. 의지적으로 맥박을 느리게 하고, 혈압을 낮추며, 호흡 횟수를 줄이고,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스트레스 반응의 효과를 반전시킬 수 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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