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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도시농업 “1평의 기쁨 누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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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속 도시농업 “1평의 기쁨 누리세요”
  • 김봉환 기자
  • 승인 2020.09.29 2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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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시농업기술센터, 총 3억4300만원 투입해 생활 속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 집중 추진 중
도시농업 활동공간 37개소 제공, 3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도시농업 프로그램 7개 진행
코로나블루 해결 위한 원예치유 프로그램 3개 운영,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교육에도 힘써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전주시가 코로나19로 지친 마음을 치유할 수 있도록 생활 속 도시농업 활성화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전주시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총사업비 3억4300만 원을 투입해 도시농업 활동공간을 조성하고 다양한 시민참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등 생활 속 도시농업 활성화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도시농업은 도심 생활공간을 활용해 농작물을 재배하는 것으로, 단순한 농사체험을 뛰어넘어 환경보전, 교육, 치유, 공동체 육성 등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도심에서 실현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지난 1월 도시농업팀을 신설한 시는 먼저 시민들을 위해 학교 텃밭 25곳과 도시 텃밭 6곳, 옥상 텃밭 3곳, 치유 텃밭 1곳, 체험 농장 2곳 등 37곳의 도시농업 활동공간을 제공했다.

또 초등학생부터 중·장년, 노년층 등 3000여 명의 시민과 함께 △스쿨팜 교육 △실버세대 치유농업 △남부시장 세대어울림 △혁신이주민 치유텃밭 △도시농부 시민학교 △전주시립도서관 ‘꽃심’ ‘BOOK적BOOK적 옥상텃밭’ △어르신 정원가드닝 등 7개의 맞춤형 도시농업 프로그램을 진행해 왔다.   

‘BOOK적BOOK적 옥상텃밭’의 경우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이 텃밭에 채소와 허브를 재배하고 직접 요리해 봄으로써 농업과 먹거리에 대한 바른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 고양시와 나주시 공무원들이 이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다녀가기도 했다.

시는 현재 코로나19로 우울감과 무기력증, 불안감 등 코로나블루를 호소하는 시민들을 위해 △원예치료 상담실 △찾아가는 원예치료 △마음치유 체험농장 등 3개의 원예치유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압화편지 쓰기와 힐링화분 만들기, 체리 수확 등을 통해 참여자들을 위로하는 동시에 농촌체험장의 경제적 안정도 도왔다.

이들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도시농업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과정을 운영해 교육수료생 162명 중 50명의 도시농업관리사 국가자격 취득을 지원했다. 이들은 도시텃밭 프로그램 강사나 전문인력 양성기관의 교수요원, 텃밭 관리 및 원예치료 강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더불어 도시농업전문가 양성 과정 교육수료자 44명으로 구성된 전주시도시농업연구회(대표 양병욱)는 △도시농업 활동공간 조성 △친환경농산물 ‘엄마의 밥상’ 기부 △도시농업 프로그램 운영 △원색명화마을 도시텃밭 팜파티 운영 등에 주도적으로 참여해왔다. 

시는 올 연말까지 △도시농업전문인력 기초반 운영 △코로나19 위기극복 원예치유 프로그램 운영 △도시텃밭 가을작물 관리 △베란다 상자텃밭 나눔 등의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밖에 도시농업을 매개로 지역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공모사업에도 지원할 예정이다.

박용자 전주시농업기술센터장은 “내년에는 도시농업 활동과 더불어 취약계층과 함께하는 사회적농업, 도시재생텃밭, 농업자원을 활용한 치유농업, 로컬푸드 연계 활동 등 포괄적 도시농업을 추진할 계획으로, 일자리 창출 및 지역 공동체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증가하고 있는 도시농업에 대한 시민들의 수요에 부응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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