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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저탄장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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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저탄장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성공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0.09.29 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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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물리탐사방법 활용, 사후 감지기술 한계 극복… 안전사고 예방·대기오염물질 방지 기대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관계자들이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한국동서발전 발전기술개발원 관계자들이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 최종 발표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동서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저탄장 내 석탄 온도변화를 즉시 감지해 자연발화를 사전에 방지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동서발전은 28일 발전기술개발원에서 ‘전기비저항 측정방법을 활용한 저탄장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 개발’ 연구과제의 최종 발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자연발화’란 석탄 표면 산화 시 발생하는 열이 석탄더미 내부에 응축되면서 별도의 점화원 없이 화재가 발생하는 현상으로 석탄을 장기간 저장하는 시설에서 자주 발생한다.

동서발전은 저탄장 자연발화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국가 연구기관인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중소기업인 한울전력기술과 협력해 2019년 5월부터 2020년 7월까지 총 14개월 동안 이번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기존의 자연발화 감시방식은 사후적인 감시방식으로, 현장에서 점검원이 육안으로 발화 여부를 점검할 경우 안전사고 발생 우려가 있고, 석탄 표면온도 등을 열화상 카메라로 감시할 경우 발화가 상당부분 진행된 후에야 감지할 수 있어 초기발견이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동서발전은 해외 석탄광산의 화재감시에 이용되는 지구물리탐사방법을 도입해 당진화력 저탄장에서 실증을 거쳐 석탄 자연발화 감시 목적에 맞게 최적화하는데 성공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석탄 내부 온도변화에 따른 물리적 변량을 측정해 석탄 온도변화를 즉시 감시할 수 있어 기존의 사후적인 감시방식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다.

동서발전은 저탄장 자연발화 사전 감시기술을 이용해 자연발화 감시 업무 프로세스를 개선하였을 뿐만 아니라 환경오염물질 발생 예방, 저탄장 점검 시간 단축, 작업자 안전사고 예방을 강화하게 됐다.

동서발전 관계자는 “이번 연구개발을 통해 자연발화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게 됐으며 안전하고 깨끗한 발전소를 구축하는데 큰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중소기업, 연구기관 등과 활발한 교류를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사회와 상생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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