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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 민·관 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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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군,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 민·관 울력
  • 박경호 기자
  • 승인 2020.09.25 11:3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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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경호 기자] 고창군과 군의회, 도시 생태전문가, 지역주민이 손을 맞잡고 염전 보존과 명품 생태체험장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25일 고창군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행정, 의회, 전문가와 주민 등 30명으로 꾸려진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민관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위촉장을 수여하는 1차 회의를 열었다.

회의는 유기상 고창군수를 비롯해 고창군의회 진남표 의원, (사)도시인 숲 제종길 이사장(전 안산시장) 등 생태환경분야 전문가와 김영창 고창군주민자치위원협의회 회장 등 주민대표가 함께했다. 참석자들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논의하고 내실 있는 사업추진을 위해 울력하기로 약속했다.

민·관 공동위원장으론 유기상 군수와 김영창 회장이 맡게 됐다. 민관 추진위는 내년 기본계획과 타당성 조사용역의 과업작성부터 사업추진 전 과정에서 함께 참여할 계획이다.

앞서 고창군은 216만2925㎡(65만평) 규모의 심원면 염전부지 매입계획을 발표하고 1차로 83만1409㎡(26만평, 약 340억원) 규모의 토지 매입을 완료했다. 2023년까지 잔여 부지 매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

대규모 토지매입 배경은 유네스코생물권보전지역의 핵심구역으로 연말 세계자연유산 등재를 앞둔 고창갯벌과 연계한 ‘일몰경과 함께하는 생물권체험학습벨트 조성사업’을 위한 사전단계 차원에서 진행됐다.

2018년 국토부와 전북도가 연계해 사업을 발굴, 향후 지역을 서해안권 해양생태관광의 중요한 거점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고창 심원 염전부지는 희소가치와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대규모 천일염 생산지로 전통방식으로 근대역사문화 가치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오랜 기간 식생이 복원된 광활한 폐염전은 다양한 동식물의 서식처로 해당부지의 활용과 고창갯벌과의 연계 추진 등 고창군을 넘어 서해안권의 중요한 생태관광거점으로서 성장 잠재력이 뛰어나다.

수십년간 지역 갯벌을 조사해 온 전승수 교수(전남대 지구환경과학부)도 민관 추진위원회에 함께했다. 전 교수는 “이미 간척되서 육지화 된 곳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보내는 것으로 대한민국 자연생태계에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진다”며 “갯벌보존 및 염습지 복원으로 연간 3조∼4조원의 관광수익을 얻는 ‘독일 갯벌국립공원’ 등을 우리나라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기상 고창군수는 “민·관이 함께 치열하게 고민하고 연구해 나가겠다”며 “자연에 거스리지 않고 오직 땀의 노력만으로 천일염을 거두는 소금장인의 열정에 지역의 생태문화 관광 자원이 결합한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박경호 기자 pkh431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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