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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굴 껍데기 재활용기술 ‘그린뉴딜’ 사업화 본격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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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굴 껍데기 재활용기술 ‘그린뉴딜’ 사업화 본격 나서
  • 김관일 기자
  • 승인 2020.09.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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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기술이전으로 환경보호와 경제 활성화 도모
㈜에쓰큐씨의 굴껍데기 재활용설비 [사진=서부발전]
㈜에쓰큐씨의 굴껍데기 재활용설비 [사진=서부발전]

[KNS뉴스통신=김관일 기자] 한국서부발전(사장 김병숙)이 ‘굴 껍데기 재활용기술’의 중소기업 기술이전을 통해 환경보호와 경제 활성화 기여에 나섰다.

서부발전은 24일 굴 껍데기로 액상소석회를 제조하는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했다고 밝혔다.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자원순환 그린뉴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에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한 중소기업은 석회석 슬러리를 소성해 생석회를 생산하는 ㈜에쓰큐씨와, 패화석 비료를 주로 생산해온 전남지역 최대 굴 껍데기 재활용업체인 ㈜여수바이오다.

두 회사는 향후 연간 약 1만 6000톤의 액상소석회 생산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올해 신규 직원을 대거 채용하고 현장에 액상소석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굴 껍데기 폐기물 발생량은 연간 30만톤 정도이다. 20만톤가량은 비료와 종자용 등으로 재활용되고 있지만, 나머지는 해안가 등에 방치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해안가에 방치된 굴 껍데기 [사진=서부발전]
해안가에 방치된 굴 껍데기 [사진=서부발전]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고자 서부발전은 발전소 탈황연료인 석회석을 대체하는 자원으로 굴 껍데기에 주목해 지난 2018년 군산대, 고등기술연구원 등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석회석 대체재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한 바 있다.

그러나 굴 껍데기 재활용 기술에 대한 높은 관심에도 불구하고 관련 업계에선 기술 상용화는 어렵다는 의견이 있어왔다. 굴 껍데기를 고온으로 열처리 하는 공정에 많은 에너지비용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에 서부발전은 운영경제성 확보를 위해 연구기관들과 협업해 실증설비를 보강하고, 최적의 운전조건을 도출했다. 지난 5월 해양수산부, 환경공단, 경상남도와 재활용 업체 등이 참관하는 가운데 정격운전시험을 시행한 결과, 부가가치가 높은 제철공정의 소결제나 액상소석회 등으로 제품화할 경우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한 것이다.

기술이전 계약에 앞서 치러진 사업화 업무협약에서 조원국 에쓰큐씨 대표는 “자체 보유한 소성설비를 활용하면 에너지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어 그동안 남해안 지역의 골칫거리였던 굴 껍데기 문제를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엄경일 서부발전 발전운영처장은 “기술개발에 성공해도 사업화가 매우 어려운데, 두 회사가 모두 굴 껍데기 처리에 대한 전문성을 갖추고 있어 바로 제품의 제조와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이번 협약과 기술이전이 해양생태계를 보호하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는 그린뉴딜 사업 활성화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도록 적극 협력 하겠다”고 밝혔다.

김관일 기자 ki2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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