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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그리는 '우한 기사 회생'의 시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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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그리는 '우한 기사 회생'의 시나리오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9.18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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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중국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세계의 불신을 사고 있는 가운데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 발상지로 의심받고 있는 중부 우한(Wuhan)시의 이미지를 영웅적 피해자로 재조명하려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에 고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정부 고위 관계자의 코멘트나 국영 미디어의 대대적인 보도를 통해 '우한의 재생과 자국의 유행 억제책'을 선전하는 홍보 캠페인을 매일 같이 전개하고 있다.

이러한 움직임은 9월 초순에 절정을 맞이했다. 우한의 초등학교에서는 학생들의 등교가 재개되며 시 당국은 파나소닉(Panasonic)이나 화학 대기업 다우케미컬(Dow Chemical), 노키아(Nokia)라고 하는 다국적 기업의 간부들 수십명을 공들인 연출의 견학 투어를 대접했다.

3일간 진행된 우한투어에는 초등학생들의 중국 전통 오페라발레 투어, 먹거리 시장 투어, 바이러스 퇴치 승리를 상징하는 양쯔강 투어 등이 포함됐다.

중국 관리인 린송톈(林松天)은 초청된 간부들에게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없이 사람들이 모일 수 있는 곳은 극히 적다"고 말해 우한(武漢)이 몇 안 되는 곳 중 하나임을 시사하며 이어서  "이는 우한이 바이러스에 승리 한 것, 그리고 다시 시작한 것을 증명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한의 시장이 세계유행의 발생지로 널리 알려진 것은 이 같은 새로운 이야기로 사라지고 있다. 왕이(Wang Yi) 중국 외교부장은 유럽 방문 중인 8월 28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기원은 중국이 아닐 수 있다는 견해를 시사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국가 위신에 미치는 악영향을 인식하고 비교적 성공적인 회복세를 이용해 국제사회의 비난이 거세지는 것에 맞서고 있다고 지적한다.

중국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와 우한에 관리자들에 의한 유행 초기의 은폐에 대해 외국의 엄격한 조사에 직면해 있다.

지정학적 분석을 전문으로 하는 미국의 컨설팅회사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의 아시아 담당 애널리스트 켈시 브로데릭(Kelsey Broderick)은 "중국 정부는 우리는 문제를 극복했기 때문에 여러분의 대책을 지원할 수 있고 유효한 백신을 가지는 최초의 나라가 될 것 이라는 줄거리를 희망한다" 며 "그것이 우한의 신선시장이 이 위기를 야기했다는 생각에서 중국이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라고 전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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