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이스타항공이 7일, 직원 605명에 대해 일방적인 정리해고를 통보했다. 제주항공과의 인수합병이 무산된 이후, 노측은 기업 회생을 위해 무급 순환휴직 등 고통분담에 따른 자구책을 마련했지만 결국 경영진이 책임있는 역할을 회피하여 오늘의 사태에 이르렀다.
국민의힘 곽상도 의원은 "지난 8월부터 ‘국민의힘 이상직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이하 위원회)’는 이상직 의원이 본인과 가족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회사를 부실하게 운영했던 것은 아닌지, 숨겨진 자금은 없는지 등 이 의원과 이스타항공에 대해서 조사했고, 이 의원과 관련하여 횡령과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을 포착하여 10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위원회는 구체적인 고발내용을 먼저 이상직 의원의 형 이경일과의 횡령·배임 공모여부로 봤다. 이 의원의 형인 이경일이 2014년 유죄 판결을 받은 판결문을 보면 이경일이 횡령·배임으로 인하여 직접적으로 얻은 이익은 거의 없고 동생인 이상직 의원이 이익을 취득한 것으로 보인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경일의 횡령·배임이 이상직 의원을 위한 것이므로 형제간의 공모 여부에 대한 조사라고 했다.
다음은 위원회 조사 주요 내용.
<이상직 의원의 형 이경일과의 횡령 ·배임 공모여부에 대해>
(1) ㈜KIC 소유의 자금 5억 3천여만원을 이체(이상직 의원 명의로 타인의 계좌에 이체 )
(2) 이상직 의원의 전처 김 모씨 과 누이 이 모씨, 아들의 골프코치 최 모씨를 ㈜반도산업,(주)이스타프엔피, ㈜삼양감속기 직원으로 각각 허위 등재한 후 약 9억원 상당을 생활비 및 급여로 지급 (횡령)
(3) ㈜이스타에프앤피가 소유한 3억 2천만원의 양도성예금증서를 담보없이 발급하여 인척 황 OO 에게 교부 (횡령)
(4) 이 의원이 사실상 지배하고 있는 특정회사를 직접 지원하기 위해 ㈜KIC 와 ㈜이스타에프앤피, ㈜삼양감속기로 하여금 실질적으로 그만큼의 가치가 없는 회사들의 주식을 인수하게 하여 총 920여억 상당의 손해 야기 (배임)
<㈜이스타홀딩스의 이스타항공 주식 취득 관련한 횡령·배임에 관련하여>
(1) 2015.11.10. 서래 1호 조합으로부터 80억 원을 차용하면서 박차웅 변호사에게 이스타항공 주식 77만 1천주를 교부하여 매각함으로써 인수대상 회사인 이스타항공 주식으로 인수대금 지급 (횡령, 자본시장법 위반)
(2) 이상직 의원이 ㈜새만금관광개발과 ㈜아이엠에스씨 보유 이스타항공 주식을 아들 과 딸 이 운영하는 ㈜이스타홀딩스에 헐값에 매각하여 위 회사들에 대해 수백억원의 손해 야기(배임)
(3) 타이이스타젯의 항공기 1대 임차에 따른 채무 약 378억원 (3,100만 달러)을 이스타항공이 지급보증하여 이스타항공에 손실 야기(배임)
(4) 딸 이 이스타홀딩스의 사무실로 등재된 오피스텔 및 이스타항공 내지 이스타홀딩스 명의로 리스한 포르쉐 차량 사적 사용(배임 )
<기타 수사 의뢰 건으로>
(1) 태국 내 이스타항공 총판 사업권을 태국회사에 부여하면서 타이이스타제트 대표 박석호 측으로부터 받은 5억원을 이스타항공에 납입하였는지 여부
(2) 아들 과 딸에 대해 ㈜이스타홀딩스를 통한 상속세 조세포탈 여부등 이다.
이상직 의원은 2018년 3월 문 대통령으로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으로 임명됐고, 이번 21대 총선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공천 받아 국회의원이 되었다.
곽 의원과 국민의힘 이상직 –이스타 비리의혹 진상규명 특별위원회는 “이상직 의원의 각종 비리 의혹이 완전히 해결될 때까지 정의를 바로 세우고, 이스타항공 직원들의 눈물을 닦을 수 있도록 계속해서 노력하겠다” 고 밝혔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