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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TK 김성은 대표, 최고의 로하스 서비스 제공하는 종합예술 과학을 꿈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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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ATK 김성은 대표, 최고의 로하스 서비스 제공하는 종합예술 과학을 꿈꾸다
  • 오성환 기자
  • 승인 2020.09.08 12: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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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ALTH / 알렉산더테크닉코리아, 온전한 심신 건강을 DIY하는 ‘알렉산더 테크닉’

 

동양 수련법과 비슷하면서도 서양의 논리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알렉산더 태크닉을 보급하고 있는 김성은 대표.
동양 수련법과 비슷하면서도 서양의 논리로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알렉산더 테크닉을 보급하고 있는 김성은 대표.

 [KNS뉴스통신=오성환 기자] 오늘날의 사회는 건강과 노화방지에 대한 관심이 날로 증가하고 있다. 누구나 진정한 건강이 무엇인지 질문한다. 그에 대한 응답으로 기존의 의학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대체의학들이 선을 보여 왔다. 하지만 그러한 것들은 대체로 육체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든지 아니면 정신의 건강에 초점을 맞추든지 해왔다. 그래서 현대인들은 한쪽만이 아니라 육체와 정신의 건강 모두를 조화시키는 차원에서 계속해서 새로운 대안을 찾고 있다. 여기에 육체의 건강과 정신의 건강을 하나로 연결하는 또 하나의 대안이 있다. 알렉산더 테크닉? 범상치 않은 이름이다.

서양에서 시작된 과학적 심신 수련법

“알렉산더 테크닉은 거창한 이름이 아닙니다. F. M. 알렉산더라는 사람에 의해 고안된 심신 교육법이라 해서 알렉산더 테크닉이라고 부를 뿐입니다.”

100년 전의 인물인 알렉산더는 인간의 몸과 마음을 사용하는 원리를 발견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육체의 건강법과 정신의 건강법이 따로 노는 것이 아니라 같이 가야 한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하여, 일상생활에서의 평범한 움직임부터 접근하는 일종의 수련법이다.

“현대인들은 문명의 온갖 편의를 누린다지만, 여전히 아픕니다. 문제를 가지고 있지요. 육체와 정신이 서로 영향을 주어 생겨나는 문제들입니다. 그런데 마음은 다스리기가 참 힘들죠. 1분에도 수만 가지 생각이 드니 붙잡기 어렵습니다. 반면에 육체는 손에 잡히죠. 우리의 몸을 다스리는 훈련을 하면 마음도 평안해지고 단순 명료해집니다. 쉽게 말해서, 서양에서 시작된 수련법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을 우리나라에 알리는 데 매진하고 있는 사단법인 ATK 김성은 대표는 알렉산더 테크닉의 장점을 이렇게 소개한다. 기공이나 태극권, 요가와 같은 동양의 심신 수련법은 다소 막연하기도 하고, 실제로 생활에 적용할 만큼 익숙해지는 데 상당한 시간을 소요한다. 하지만 알렉산더 테크닉은 동양의 수련법과 비슷하면서도 서양의 논리를 가지고 과학적으로 접근하는 수련법이다. 따라서 간단하고 명료하며, 일상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실용적인 방법이라는 것이다.

일상의 작은 움직임에서 출발하는 삶의 변화

올바른 심신 건강법을 실천하느냐 여부에 따라 일생동안 삶의 건강지수는 확연히 달라진다.

김성은 대표는 대학원에서 한국무용을 전공했다. 그러다가 남편과 함께 유학을 떠나 미국 보스톤에 정착했는데, 그곳에서 새로운 공부 주제를 찾던 중 소개받은 것이 바로 알렉산더 테크닉이었다. 이미 지난 100여 년 동안 서양의 주요 국가들에서는 알렉산더 테크닉이 대체의학의 한 갈래로서 공증되어 널리 활용되고 있었다.

김 대표는 이 수련법이 한국인들에게도 꼭 필요한 것이라고 느꼈다. 그래서 이를 한국에 보급하고자, 창시자인 알렉산더의 직계 제자인 타미 탐슨(Tommy Thompson) 선생에게서 알렉산터 테크닉을 3년에 걸쳐 배웠다. 김 대표가 알렉산더 테크닉 인터내셔널(ATI)로부터 교육 인증을 받은 것은 한국인으로는 처음이었다.

알렉산더 테크닉의 원리는 일상의 사소한 움직임으로부터 출발한다. 대개 사람들의 움직임은 습관으로부터 비롯된다. 습관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알렉산더 테크닉 프로그램 역시 1:1 맞춤형 교육을 지향한다. 1시간 동안 진행되는 수업을 통해 몸을 평안하게 효율적으로 쓸 수 있도록 만들어준다.

김 대표는 알렉산더 테크닉을 가르치는 교사전문가 양성 과정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 수련법의 원리가 집약되어 있다는 핸즈온(hands on) 기법이 핵심이다. 별다른 것도 없는 듯 보이면서도 그로부터 많은 변화가 나타난다. 단순한 손기술이 아니라, 손짓 하나에 정신적 영역까지 아울러 있기 때문이다. 3년에 걸쳐 1600시간이나 되는 수업을 거쳐야 교사가 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기계적으로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제2의 인생을

취재진에게 알렉산더 테크닉에 대해서 설명하는 김성은 대표.
취재진에게 알렉산더 테크닉에 대해서 설명하는 김성은 대표.

“지루하게 되풀이되는 일상을 바꿔 제2의 인생을 찾으시려는 분들이 많죠. 알렉산더 테크닉을 배우고 나서 삶의 새로운 변화를 경험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알렉산더 테크닉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적지 않다. 의료계 전문가들부터 육아하는 어머니들에 이르기까지, 단지 신체적 운동만으로는 무언가 만족하지 못하는 이들이 이곳을 찾고 있다. 특히 무용이나 음악, 연기처럼 문화예술 분야에 몸담은 분들의 관심이 높다. 분야의 특성상 몸을 많이 쓰다 보니,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자세로부터 제대로 된 소리와 동작, 표현을 끌어내는 경험을 통해 알렉산더 테크닉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몸의 움직임에 관한 직접적인 효과를 인정받아, 현재 미국의 예일대, 뉴욕대, 줄리어드대 등 세계 유수 대학의 연극학과나 무용학과에서 알렉산더 테크닉이 정규 교육과목으로 채택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기과에만 보급되어 있을 뿐이다. 김 대표의 꿈은 알렉산더 테크닉을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리고 보급하는 일이다. 특히 의자 중심의 생활로 인해 일찍부터 척추의 균형이 무너지는 것을 방지하고자 초등학교의 어린아이들에게 이 수련법을 알려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요즘 시대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 내가 스스로 중심과 균형을 잡아야 하는 시대라고 생각해요. 나 자신을 들여다보고 조절하는 힘을 길러야 하는데, 분명 알렉산더 테크닉이 그 힘을 기르는 데 많은 분께 도움을 줄 것이라 확신합니다.”

김성은 대표 PROFILE

(현)알렉산더테크닉 국제 교사과정 대표교사

(현)명지대학교 외래교수

(현)한국무용교육학회 이사

(현)ATI 국제위원회공동의장

(전)ATP&M 대표교사

(전)숙명여대 무용과 강사

(전)광주여대 무용과 강사

                                                                

오성환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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