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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 18일 오후쯤 제주도 부근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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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카눈’ 북상, 18일 오후쯤 제주도 부근 접근
  • 조해진 기자
  • 승인 2012.07.17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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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7호 소형 태풍 '카눈'의 예상 경로 (17일 오전 10시 기준) ⓒ기상청

[KNS뉴스통신=조해진 기자] 16일 태평양에서 발생한 제7호 소형 태풍 ‘카눈(KHANUN)’이 한반도로 북상중이다. ‘카눈’은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과일의 이름이다.

17일 오전 10시 현재 ‘카눈’의 위치는 일본 오키나와 동쪽 약 310km부근 해상에서 33km/h의 속도로 서북서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최대풍속은 현재 22m/s이고 진로 예상대로라면 18일 오후쯤 제주도 부근 해상까지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남부지역에 위치한 장마전선은 북상하는 태풍으로부터 고온다습한 공기를 공급받아 비구름대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활성화된 장마전선으로 인해 17일 밤 경기도를 비롯한 중부지방으로 비가 확대되고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18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제주도, 남해안과 지리산 부근은 오후부터, 중부지방은 늦은 밤부터 19일 오전까지 최고 200mm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 특히 서해안 지방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과 함께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가 내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기상청은 그 동안 내린 비로 지반이 약해진 상황에서 또 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는 만큼 산사태, 축대붕괴 등 피해가 없도록 철저히 대비해야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18일과 19일 남해와 서해에서 바람이 강하게 불고 물결이 매우 높게 일어나므로 항해 및 조업에 나서는 선박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19일 이후에는 태풍이 북한쪽으로 이동하면서 세력이 약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반도에 머무르고 있는 장마전선이 21일과 22일 따뜻하고 습한 성질의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으면서 중부지방 중심으로 강수대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아 당분간 비소식이 끊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태풍 '카눈'과 장마전선의 모습 ⓒ기상청

조해진 기자 sportjh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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