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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가야를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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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한 잔에 가야를 느낀다
  • 박광식 기자
  • 승인 2020.08.20 10: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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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왕도 역사문화 담은 ‘김해 스토리 커피’ 개발
수로디아·봉황대 연정·프린세스 유 시음회 열려
(사진제공=김해시)
사진=김해시

[KNS뉴스통신=박광식 기자] 경남 김해시는 가야왕도 김해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김해 스토리 커피’를 개발했다고 밝혔다. 김해 스토리 커피는 수로디아, 봉황대 연정, 프린세스 유 3종이다.

수로디아는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과 허왕후(허황옥)를 떠올리게 하는 이름으로 수로왕과 허왕후의 고향인 인도 아요디아의 합성어이다.

봉황대 연정과 프린세스 유는 가야시대 유적인 봉황대에 얽힌 여의낭자와 황세장군, 유민공주의 애틋한 사랑이야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가야시대 황세장군과 여의낭자는 정혼한 사이였지만 장군이 공을 세우자 왕이 부마로 삼으며 유민공주와 혼례를 치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나 장군과 낭자는 서로를 그리워하며 결국 죽게 됐고 공주는 출가해 수도에 정진했다고 전한다.

이러한 이름처럼 수로디아는 인도의 마이소르 너겟을 베이스로 해 우아하고 이국적인 허황옥의 기운이 느껴지며 남성적이고 강한 만델링의 풍미를 더해 수로왕을 연상케 한다.

(사진제공=김해시)
사진=김해시

봉황대 연정은 김해 특산물인 장군차(황차)를 베이스로 해 황세장군의 강인한 면모와 클레멘시아 수프리모의 쌉쌀한 풍미로 고독한 정절의 삶을 산 여의낭자를 떠오르게 하며 프린세스 유는 예가체프 코케허니와 첼바를 베이스로 해 고소한 풍미를 내는 한편 은은한 산미와 부드러운 바디감으로 유민공주의 자유롭고 진취적인 삶을 담아냈다.

김해 스토리 커피 개발은 원도심 도시재생사업 중 사회적경제조직 육성 및 지원사업의 하나로 양탕국 사회적협동조합에서 추진했다. 원도심 도시재생사업은 2016년 국토교통부 공모사업 선정으로 시작돼 동상·회현·부원동 2.1㎢에 200억원(국비 91억원, 도비 27.3억원, 시비 81.7억원)을 투입해 올해까지 진행된다.

양탕국 사회적협동조합은 20일 김해시청 본관 1층 이든카페에서 시음회를 진행해 김해 스토리 커피를 알렸으며 자체 매장을 중심으로 드립백(2종), 원두(2종) 형태로 판매를 시작했다.

시음회는 코로나 재확산세를 감안해 인원을 제한하고 마스크, 손소독제 사용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진행됐다.

시 관계자는 “김해 스토리 커피를 비롯해 관내 환아 부모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회현연가와 차상위계층 노인 일자리 창출을 위한 남산별곡 등의 사회적경제조직 육성사업을 통해 지역의 문제를 주민 주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나가 지속가능한 도시재생사업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광식 기자 bks789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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