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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전 직원 호우피해조사 현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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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주군 전 직원 호우피해조사 현장으로!
  • 김봉환 기자
  • 승인 2020.08.10 19: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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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까지 조사완료, 15일까지 확인 거쳐
피해지역 일손 돕기 및 복구 지원 계획
태풍 ‘장미’ 북상 대비도 만전

[KNS뉴스통신=김봉환 기자] 무주군이 수해조사와 복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0일 필수요원을 제외한 전 직원을 6개 읍면 현장으로 투입했으며 각종 시설물을 비롯한 농작물에 대한 피해조사를 진행 중이다. 

7일 자정부터 9일 05시까지 평균 332.6mm의 집중호우(최고 적상면 424mm)와 용담댐 방류로 인한 하천범람, 산사태 등 큰 피해가 발생했던 무주군은 9일까지 읍면 직원들이 담당마을로 나가 1차 조사를 마쳤으며 오는 11일까지는 1차 조사결과를 토대로 군청을 비롯한 보건의료원과 농업기술센터, 맑은물사업소 직원들이 마을 이장들과 함께 누락여부 등을 확인하며 추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무주군에 따르면 10일 현재 25가구 4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도로 및 하천, 상하수도 등 공공시설을 비롯한 주택과 농경지 등 사유시설 침수, 유실, 산사태 등 피해가 185건 발생했다.

용담댐 방류로 무주읍과 부남면 하천변에 위치한 농경지와 주택침수, 고립 피해가 속출한 가운데 사과와 복숭아, 인삼밭 등 침수로 74농가 17.08ha가 피해를 입은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주변 하천 범람으로 9일까지 고립됐던 21가구 35명은 현재 귀가 조치된 상태다.       

부남면 주민 김 모 씨는 “사는 집이며 밭이며 바라보면 참담한 심정”이라며 “갑자기 불어난 물에 순식간에 다 잠겨 버려서 기가 막히더니 물이 빠지니까 일부는 쓸려 내려가고 남은 건 쓰레기랑 흙더미에 묻혀서 이제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라고 전했다.

무주군은 오는 15일까지 담당부서 확인을 끝내고 피해지원과 복구에 만전을 기한다는 방침으로, 현재 북상 중인 태풍 ‘장미’로 인한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하천범람, 침수, 산사태 위험지역에 대한 응급조치를 진행 중이다.

또 도로에 불법으로 쌓여 있는 건축자재나 비료 등 사고(피해) 유발 위험이 있는 노상 적치물들에 대한 점검과 조치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날도 현장으로 나선 황인홍 군수는 “주민들의 심정으로 헤아리며 피해 상황을 파악하는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피해지원과 복구에 모든 행정력을 쏟는 한편, 용담댐 방류로 피해가 컸고 지금도 초당 1,500톤가량의 방류가 지속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금산과 영동, 옥천 등 관련 지자체들과 머리를 맞대고 대책을 강구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태풍이 올라오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긴장도 늦추지 않고 있다”라며 “더 이상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곳곳을 점검하고 예측해 선제적으로 대응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무주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 중으로 피해가 집중된 7일부터 24시간 비상체제에 돌입한 상태며 피해상황조사와 확인을 서둘러 마치는 대로 본격적인 피해 지원을 위한 국고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 피해지역 일손 돕기와 방문검진, 방역 등을 통한 주민건강 지키기에 매진하는 한편, 태풍에 대비해 산사태 등 피해위험 지역 방문 자제, 실시간 대처 정보 등에 관한 안전 문자 메시지 제공과 재난방송 송출에도 심혈을 기울일 방침이다.    

 

김봉환 기자 bong21@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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