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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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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 도입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2.07.14 12: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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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성수기 친환경 야영문화를 위해 야영객의 음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주고 여유분의 음식재료를 기부 받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를 도입한다고 14일 밝혔다.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는 야영객이 가져온 고기, 과일, 채소 등 각종 음식재료를 대형냉장고에 신선하게 보관해 주고 쌀, 라면, 가스 등 음식물과 생활용품을 기부 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제도이다.

올해 당장 푸드뱅크를 도입하는 국립공원 야영장은 지리산 달궁, 설악산 설악동, 태안해안 학암포, 치악산 금대,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 등 5개소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백무동, 다도해 관매도, 월악산 송계, 가야산 백운동, 소백산 남천, 내장산 내장 등 6개 야영장에서도 음식물 기부를 받을 계획이지만 이들 야영장은 냉장고 설치가 여의치 않아 음식물 보관은 어렵다고 보고 있다.

이번 제도 도입을 통해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20% 가량 줄어들 것으로 보고 기대하며 이번에 제도를 도입하는 5개 야영장의 여름철 음식물쓰레기 발생량이 50톤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전체적으로 약 10톤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최근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인원이 2009년 27만 명, 2010년 36만 명, 2011년 40만 명 등 가파른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전국 40여개의 국립공원 야영장에 전면적으로 푸드뱅크를 도입할 경우 친환경적인 국내 야영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제도 시행과 관련해 양기식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부장은 “국립공원에 있는 40여 개 야영장에서 약 200여 톤의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하고 있다”며 “음식물 쓰레기를 줄일 수 있는 푸드뱅크 제도를 성공적으로 운영해 친환경 야영문화를 국립공원에서 먼저 시작하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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