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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임신 전 음주도 태아에 영향 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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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임기 여성 임신 전 음주도 태아에 영향 미쳐”
  • 한다영 기자
  • 승인 2020.07.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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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한다영 기자]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태아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은경) 국립보건연구원(원장 권준욱)은 임신 중 음주 폐해와 마찬가지로 가임기 여성의 임신 전 음주가 임신과 태아발달 능력을 감소시키고,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율을 크게 증가시킨다는 것을 실험모델과 임신코호트에서 동시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임신 중 음주가 산모 및 태아건강에 미치는 폐해는 매우 잘 알려져 있으나 가임기 여성들에서 임신 전 음주가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에 대한 연구는 매우 부족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는 임신 전 음주가 임신 능력을 감소시키고 태아발달 이상과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율을 증가시킬 뿐만 아니라 심지어 출생 후 성장도 크게 저하시키는 것을 실험동물모델을 통해 처음으로 확인됐다.

[자료=질병관리본부]
[자료=질병관리본부]

임신 중 음주 폐해 연구 및 근거들은 그동안 많이 있었지만 임신 전 음주에 의한 산모의 대사기능이상 유발과 함께 태아 발달이상, 기형아 및 거대아 출산위험 증가를 실험적으로 확인한 연구는 처음이다.

여성의 사회진출 및 평균결혼연령 증가와 함께 가임기 여성 음주율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는 전 세계에서 합계출산율이 가장 낮은 0.98(‘18년 기준)에 불과하고, 불임 및 난임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최근 가임기 여성 음주율은 크게 증가하고 있는 상황으로 여대생 월간 음주율이 72.9%, 19-29세 여성은 64.1%였고 고위험음주율도 여대생이 17.2%, 19-29세 여성이 9.6%로 전체성인 여성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 평균 초혼연령 30.2세, 초산연령 31.6세, 출산연령 32.6세로 크게 증가한 상황(2017년 기준)에서 대학 및 사회진출 이후 여성의 음주 노출은 매우 오랜 시간 유지됨을 보여주는 것이다.

한편, 실험동물모델 연구결과는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자매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최근호에 게재 됐다.

한다영 기자 dayoung@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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