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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용기 안마사협회 인천시지부장 "시각장애인의 유보직종 ‘안마업’ 독점권 지켜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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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김용기 안마사협회 인천시지부장 "시각장애인의 유보직종 ‘안마업’ 독점권 지켜내야"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07.07 10: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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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CIETY / (사)대한안마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김용기 지부장
"안마업은 시각장애인들의 유일한 일이자 그들이 가장 잘 해낼 수 있는 일입니다”

 

(사)대한안마사협회 인천광역시지부 김용기 지부장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장애인복지법」에 따른 시각장애인 중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자로서 시・도지사에게 자격인정을 받아야 한다.”

우리나라 의료법 제82조에 명시된 ‘안마사의 자격’에 대한 내용이다. 여기에 헌법재판소는 시각장애인의 안마업 독점권이 합헌이라는 결정을 수차례 내렸다. 그러나 시각장애인만이 안마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은 그렇지 않다. 비장애인들이 안마사로 일하는 불법 안마업이 성행하고 있는 것은 오늘내일 일이 아니다.

분명 안마업은 열심히 배우고 숙련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일 수 있다. 하지만 시각장애인에게 이 일은 생존을 위한 유일한 대안이다. 결국 안마업 독점권을 뺏는 것은 시각장애인의 생존권을 앗아가는 것이나 다름없다.

이러한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권익을 옹호하고 대변하는 단체가 바로 ‘(사)대한안마사협회’다. 그리고 현재 인천지부를 맡고 있는 김용기 지부장은 인천지역 내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의 권리를 지켜나가기 위해 하루도 쉴 틈 없이 고군분투하고 있다.

기능경기대회

안마사들의 적극적인 지지, 그리고 그에게 주어진 과제

안마사의 권익보호와 일자리 확대를 통한 안마사 고용 해소. 이것은 김용기 지부장이 제 22기 대한안마사협회 인천지부장 선거 때 공약으로 내세운 내용들이다. 과거 인천광역시 시각장애인복지연합회의 회장직을 맡았던 그는 안마사들의 생존권을 보장하는 일에 남다른 사명감을 가지고 있었고 그의 의지가 담긴 공약사항은 안마사들의 지지를 얻기에 충분했다. 현재 김 지부장은 자신이 약속한 것을 이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제 임기 4년 동안 시각장애인 안마사의 복지정책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불법 안마업으로부터 시각장애인들을 지키고, 취업 확대는 물론 서비스 개선을 위해 제가 할 수 있는 일들을 끊임없이 찾아 나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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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마는 눈으로만 보고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안마의 9대 수기요법을 이용하여 피술자의 건강을 회복시키거나 건강한 상태를 유지시킵니다.”

시각장애인들에게 안마를 맡겨야 하는 또 다른 이유는, 그들에게만 있는 남다른 탁월함 때문이다. 안마는 눈으로 보면서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시각을 잃은 대신 누구보다 예민한 손감각을 지닌 시각장애인들은 안마업을 수행하는 데 있어 최적의 조건을 지니고 있다. 예민한 손끝으로 세심하게 진단하여 몸의 이상 유무를 찾아내는 것은 물론, 근육의 피로도를 알아내어 주무르고 압박하는 것은 그들에게만 주어진 능력이 아닐 수 없다.

그런 능력을 지니고 있는 안마사들이기에 안마사들과 대한안마사협회는 더욱 꾸준히 공부하면서 더 나은 안마를 개발해 나간다. 지금도 안마수련원에서는 안마사 자격증 획득을 꿈꾸는 시각장애인들이 성실히 교육에 임하고 있다. 그렇게 제 2의 인생을 열어가기 위해 2년간의 교육과정을 다 마치고 나면, 그들은 시도지사 명의로 안마사 자격증 취득하게 된다.

마라톤 대회 봉사활동
마라톤 대회 봉사활동

봉사대상자에서 봉사자로 다시금 세워지다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어울려 살면서 서로 돕고 융화되는 것이 바람직한 사회의 모습이다. 그런 차원에서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봉사 대상자’로만 지내는 것이 아니라, ‘봉사자’로서 제 역할을 감당하기도 한다.

“안마사들은 봉사활동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마라톤 대회나 복지 관련 행사를 할 때 직접 나가 안마 봉사를 하곤 합니다. 또한 노인복지관에 파견되어 안마를 해 드리기도 합니다. 물론 현재는 코로나19로 잠시 중단된 상태이지만, 빠른 시일 내에 봉사활동을 재개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김 지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더 이상 ‘남의 도움 없이 살아갈 수 없는 나약한 존재’가 아님을 거듭 강조한다. 오히려 타인의 건강을 지켜주는 건강 관리자로서 살아가고 있음을 당당하게 선포하고 있는 것이다.

화합한마당 봉사현장

시각장애인 안마사들은 ‘국민건강지킴이’다

김 지부장은 시각장애인들의 권익보호만큼이나, 국민들의 건강관리에도 관심이 많다. 아니, 관심의 영역을 넘어 책임과 사명감을 지니고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바쁜 일상을 반복하며 건강 챙기기에 소홀했던 대한민국 국민들. 그러나 건강을 위협하는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을 유지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해지자 사람들의 생각이 바뀌기 시작했다. 1월 말부터 불어 닥친 코로나19의 위기는 건강관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기에 충분했던 것이다. 사실 코로나19와 같은 위기가 찾아와도 면역력이 강한 사람은 이겨낼 수 있다. 혹여 감염이 된다고 해도 금세 격리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다. 그만큼 평상시에 면역력 증진과 같은 건강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어쩌면 코로나19는 시작에 불과할지 모른다. 앞으로 어떤 신종전염병이 또 등장할지도 모른다. 이런 시점에서 김용기 지부장은 마지막으로 강조한다. 몸에 좋은 음식을 먹고, 약을 잘 챙겨먹기에 앞서 몸의 내부를 최적의 상태로 만들어놓아야 한다고 말이다.

“평소에 면역력을 높임으로써 자연치유가 가능한 몸의 상태를 만들어야 합니다. 그만큼 안마와 지압은 중요합니다. 순환이 잘 되는 것이 병의 근원을 막아주고, 회복력을 높여주는 핵심적인 방법이기 때문입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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