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파행 초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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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산시의회, 후반기 의장단 선출 파행 초래
  • 안승환 기자
  • 승인 2020.07.03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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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순득 의원이 3일 경산시의회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이대로 의사진행을 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있다.
박순득 의원이 3일 경산시의회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의사진행을 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있다.

[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경산시의회는 3일 제220회 경산시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를 열었다. 이날 의사진행은 강수명 전의장이 최다선 의원으로 임시의장을 맡아 본회의을 진행했다. 이날 주요 안건은 제8대 후반기 의장, 부의장, 각 상임위원장 선출 등을 다루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시작과 동시에 박순득 의원(미래통합당)의 강력한 이의제기로 정회가 선포되는 상황으로 급박하게 돌아갔다.

박순득 의원은 “우리당과 경산시의회 의원들 전체가 편이 갈려져 있고, 협의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그 어떠한 결과물이 도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회의를 더 이상 진행하는 것은 무의미하다.”라고 말하며 자리를 박차고 나갔다. 이와 동시에 강수명 임시의장 또한 정회를 선포하며 제220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는 아무런 결과를 도출하지 못하고 결국 산회가 됐다.

이 같은 사태는 전날부터 불협화음이 곳곳에 감지되면서 이미 예견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 소속 시의원들간의 의장단 배분 조율 실패로 인해 파행을 초래하게 된 것이다.

이에 앞서 지난 2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후반기 의장단 및 상임위원장 선출에 대해 논의를 거쳐 어느 정도 중론을 모은 듯 보였다. 하지만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지난 2일 오전 중론을 모으기 위해 회의을 가졌으나 미래통합당 소속 의원 9명중 6명만 참석한 가운데, 미래통합당 내의 결속력에 한계를 보이며 의장 선출에 필요한 의석수를 확보하는데 한계를 보이며 난항이 예상됐다. 미래통합당 의원들은 결국 3일 임시회 제1차 본회의에서 초강수로 맞서며 배수의 진을 쳤다. 이는 경산시의회 후반기 전체 의사일정과 모든 일정에 중대한 영향을 초래할 것으로 보인다.

경산시의회 관계자는 “이후 절차는 임시의장이 정회를 선포하면 오는 자정까지 협의를 도출하지 못하면, 15일 이내 다시 운영위원회를 열어 의사일정을 정하고 다시 본회의를 소집해야한다.”라고 말하며, “이렇게 의원들간의 충돌이 장기화되면 여러 가지 어려움을 초래할 수 있으니, 이후의 일이 더 걱정스럽다”라는 우려를 표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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