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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종차별 역사 상징 '존 웨인' 공항 개칭...트럼프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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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인종차별 역사 상징 '존 웨인' 공항 개칭...트럼프 반대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7.01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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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미국 전역의 반인종차별 시위 여파로 흑인 차별의 역사로 이어지는 동상이나 기념비 철거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할리우드(Hollywood) 배우 존 웨인(John Wayne)의 이름이 붙은 공항 개칭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캘리포니아주에서 제기되자 웨인 팬을 자처하는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 대통령이 29일 반격에 나섰다.

문제가 되고 있는 곳은 캘리포니아 주 오렌지(Orange) 군에 있는 존 웨인 공항(John Wayne Airport). 지역 민주당 의원들이 지난주 웨인은 인종차별주의자였다며 오렌지 카운티 공항(Orange County Airport)으로 개칭을 요구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결의안에서 서부극의 남자다운 스타였던 웨인은 "백인지상주의, 반LGBT(성적 소수자), 반선주민적 사고"를 갖고 있었다고 평가하고 "오렌지 카운티 민주당 지부는 존 웨인의 인종차별적이고 편견적인 발언을 비난하며 오렌지 카운티 공항에서 존 웨인의 이름과 초상을 제거하라"고 밝혔다.

의원들이 특히 문제 삼고 있는 것은 1971년 미 남성잡지 「플레이 보이(Playboy)」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그 중에서 웨인은 「나는 백인 지상주의를 믿는다」 「5세대, 10세대 전에 그 사람들(흑인)이 노예였던 것에 아무런 죄책감이 없다」 등이라고 말하고 있다.

이 움직임에 대해 트럼프는 트위터(Twitter)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는 민주당이 공항에서 존 웨인의 이름을 빼려 한다. 믿을 수 없는 바보 짓이다!"라고 반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웨인의 「오랜 팬」으로 자부하고 있으며, 2016년의 대통령 선거 운동시에는 아이오와주에 있는 웨인의 생가에 웨인의 딸 아이사(Aissa Wayne)씨와 함께 등장하기도 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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