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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난무한 전남임업인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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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병' 난무한 전남임업인대회
  • 특별취재부
  • 승인 2012.07.09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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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특별취재부]지난 6일 해남에서 열린 전남임업인 한마음대회가 혈세낭비 논란에 휩싸였다. 출연료가 비싼 유명가수들을 비롯하여 수십 명의 연예인을 동원한 것은 물론, 임업인 가족들에게까지 숙박과 식사를 제공한 것.

더욱이 이번 임업인 대회를 주최한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는 대부분의 소요경비를 해남군에 요청한 가운데, 특정단체에 퍼주기식 특혜성 예산편성을 한 것 아니냐는 논란까지 야기시키고 있다.

현재 사회단체 보조금 지급에 대한 명확한 기준은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각 지자체들은 ‘단체육성 지원특별법’에 의거, 보조금을 집행하고 있다.

하지만 약 30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의 비용이 1000여명이 참석한 작년 구례군 임업행사에 비해 두배가량 소요된 것은 과하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보호받아야할 도립공원에 개회식이 시작되기도 전부터 술판을 벌인 추태는 대회의 취지가 무색했다는 평가다.

 국민의례가 진행되는 가운데 술병과 안주가 어지럽게 나뒹굴고 있는 제2회 임업인 한마음대회 현장.

‘있으나 마나하는’ 선심성 가족잔치에 들어가는 예산을 철저히 검증하여 배제해야할 전라남도와 해남군(군수 박철환)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비난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사업목적과 다르거나 내용 허위 신청에 면밀히 살펴보는 행정지도기능을 확대해야 하는 것은 물론, 불법행위를 묵인하고, 짜마추기식 정산서를 제출했을 경우 보조금을 즉각 회수하고 고발조치하는 감사기능의 확충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7월 6일부터 7월 7일까지 2일 동안 해남 두륜산 도립공원 대흥사에서 개최되었던 제2회 전남 임업인 한마음대회는 ‘건강한 숲, 행복한 국민, 부강한 전남’ 이라는 슬로건 아래 (사)한국임업후계자협회 전남지회(지회장 김서곤) 주최와 해남군임업후계자회(회장 김영환)가 주관하고 전라남도, 해남군, 산림중앙회 전남지부, 해남군 산림조합 등이 후원했다.

 

특별취재부 knskj@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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