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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인삼 농가에 장마와 고온 피해 예방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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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인삼 농가에 장마와 고온 피해 예방 당부
  • 김덕녕 기자
  • 승인 2020.06.24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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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올해 6~8월 기온이 평년보다 높고 이상고온 발생 일수가 많을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인삼 농가에 장마와 고온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당부했다.

장마로 인해 인삼밭이 잠길 수 있고, 습도가 높아지면 인삼 생육이 저하되거나 수량이 줄며 잎이 떨어지기도 한다. 또 뿌리 썩음과 식물이 자라지 않는 결주도  발생할 수 있다.

반대로 고온 피해를 입은 인삼은 잎 가장자리부터 서서히 마르며 죽는다. 인삼밭 고온 피해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고, 2018년 피해 면적만 약 827.7헥타르(ha)에 달한다.
 
장마와 고온으로 인한 피해를 예방하려면 저지대나 침수 우려지, 물 빠짐이 좋지 않은 밭은 반드시 주변이나 밭 중간에 배수로를 설치하고, 미리 정비한다. 이랑 길이는 표준간격인 27~36m로 설치하고, 두둑은 35cm 이상 높인다. 해가림은 규격 자재를 사용하고, 피복물을 팽팽하게 유지해 물이 새지 않도록 한다.
 
병해를 막기 위해서는 장마 전 약제 방제를 해야 하는데, 친환경제제인 보르도액은 인삼 잎에 약해(농약 피해)를 줄 수 있으므로 장마기간 사용을 자제한다. 밭에 침수 피해가 발생하면 신속히 물을 빼주고 깨끗한 물로 잎에 묻은 앙금을 씻어낸다. 6시간 이상 침수돼 인삼 뿌리 부패가 우려되는 4~6년생 인삼은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고온 피해가 우려되면 울타리 측면 차광망을 미리 걷고, 10~15칸마다 통로를 설치해 바람이 잘 통하게 한다. 차광망 위에 차광망을 하나 덧씌우면 해가림시설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하우스 재배 내부에 스크린(막)을 설치하거나 처음부터 이중으로 설치하면 내부 온도를 낮출 수 있다. 자동 방제시설이 있을 경우 이른 오전과 저녁에 물을 칸 당 8~10ℓ씩 공급하면(관수) 고온 장해 예방에 효과적이다.

고온기 두둑이 건조하면 토양 내 염류3) 가 지표면에 쌓이면서 염류에 의한 2차 피해가 가속화할 수 있으므로 수분을 알맞게 공급해 식물체 체온을 유지하고 염류가 쌓이지 않도록 한다. 효율적인 물 관리를 위해서는 점적관수  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현동윤 인삼과장은 “올여름 장마와 고온에 의한 인삼밭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농가에서는 관리 요령을 철저히 준수해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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