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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주)한국파크골프파크 - 골프용품 국산화 넘어 세계시장 두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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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기업] (주)한국파크골프파크 - 골프용품 국산화 넘어 세계시장 두드린다
  • 박동웅 기자
  • 승인 2020.06.12 15: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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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주)한국파크골프 "우리 기술이 일본을 앞서나가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주)한국파크골프 장세주 대표

[KNS뉴스통신=박동웅 기자] 파크골프는 골프의 규모를 줄여 누구나 쉽게 배우고 즐기는 스포츠이다. 남녀노소 누구나 한 번 경험해 보면 그 재미에 푹 빠지게 된다. 저렴한 비용으로 어디서든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일반 골프와는 다른 파크골프의 장점이다.

하지만 파크골프에도 단점이 없지는 않다. 바로 만만치 않은 파크골프채 가격이다.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되고 있는 파크골프채가 국내에서도 생산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데 골프채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도 가격은 낮춘, 전 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기업이 대구에 위치하고 있다. 바로 ㈜한국파크골프(대표이사 장세주)이다.

국산 파크골프채를 개발하기까지

한국파크골프의 장세주 대표는 원래 스마트 폰이나 자동차에 쓰이는 특수필름을 제작했다. 해외에서 주로 수입했던 필름 제품의 국산화에 성공했던 것이 장 대표의 노력 덕분이었다. 그의 국산화 노력은 우연한 기회에 찾은 파크골프장에서 새로운 목표를 발견했다. 파크골프장에 일본제 파크골프채가 넘쳐나는 현실을 보며 국산파크골프채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하지만 그 과정이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일본에서 여러 회사의 제품을 들여와 분해하고 분석하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아무도 가르쳐 주는 사람이 없었기에 직접 헤드와 샤프트를 만들고 쳐보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갔다. 필름을 제작하며 쌓은 원단에 대한 노하우로 카본을 선택하고 인장강도를 측정하며 샤프트를 제작했다. 결국 수 없는 시행착오 끝에 우리 기술로 깨지지 않는 헤드와 엘보를 방지해 주는 샤프트를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게 2년여에 걸친 노력 끝에 피닉스 제품을 시장에 내놓을 수 있게 되었다.

“지금 골프채가 국산과 일본산 비율이 3대 7정도 됩니다. 저는 이 비율을 7대 3으로 역전시키고 싶어요. 이제는 우리의 기술 수준이 일본을 거의 따라잡았고 오히려 조금씩 앞서가고 있습니다.”

문제는 홍보다. 파크골프채 하면 일본이 최고라는 선입견에서 벗어나 국산 제품도 품질이 우수하다는 인식의 확산이 필요하다. 장 대표는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에 걸쳐 50군데 넘는 골프채 대리점을 분주히 오고가며 제품을 알리고 있다. 비교적 홍보가 덜 된 서울 경기 지역에도 점차 대리점을 늘여나갈 계획이다.

장 대표는 파크골프 대회가 열리는 곳도 직접 찾아가 서비스한다. 사람들이 경기 중에 직접 사용해보도록 국산 골프채를 제공한다. 그만큼 품질에 자신이 있다는 얘기다.

또한 대구에 있는 한국파크골프 본사에는 파크골프 교육장도 마련되어 있다. 직접 피닉스 제품을 사용해 보면서 자신에게 맞는 제품을 고를 수도 있고, 처음 접하는 사람에게는 자격증을 가진 강사가 지도해 주고 있다.

(주)한국파크골프는 인천광역시 2020년 파크골프 대표선수 선발대회를 후원했다.(허창규 상무ㆍ장세주 대표)

골프공에 새겨진 우리 꽃 무궁화

파크골프에 쓰이는 모든 제품을 생산하는 것을 목표로 장 대표는 최근 4피스 파크골프공을 출시했다. 파크골프공은 2피스, 3피스, 4피스로 나누어지는데 숫자가 위로 올라갈수록 가격도 비싸다. 4피스는 4종류의 소재가 조합된 것으로 코어가 쏠리지 않고 정 가운데 위치하도록 하는 것이 핵심 기술이다. 지금까지 골프공 역시 수입에만 의존해왔는데, 결코 품질이 뒤처지지 않는 국산 골프공으로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자 한다. 특히 장 대표는 야간경기의 증가를 대비하여 세계 최초로 파크골프 야광공 특허도 출원했다.

눈에 띄는 것은 골프공에 새겨진 무궁화 문양이다. 장 대표는 이 골프공이 대한민국의 제품임을 널리 알리고 싶다고 힘주어 말한다. 출시 이후, 24시간 생산라인을 돌려도 물량이 모자랄 정도라고 장 대표는 자랑한다.

“국내 파크골프 인구가 아직은 20만 명이지만, 앞으로 100만 명 규모의 시장으로 증가하게 된다고 해요. 그렇다면 이렇게 큰 시장을 수입에 의존해서야 되겠습니까. 우리의 기술이 일본을 앞서놔야, 혹시라도 생산이 멈추거나 문제가 생겨도 그에 대응할 수 있지 않겠어요. 파크골프채와 골프공의 국산화를 통해 국민에게 좋은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하겠다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

국산화를 넘어 세계화로

장 대표의 포부는 국산화에 그치지 않는다. 그는 우리 제품을 해외에 알리려는 노력도 계속하고 있다. 미국에는 방송으로 제품이 소개되었고 현지의 파크골프장 안에 매장을 내는 비즈니스를 협의 중이다. 캐나다에도 골프채 수출이 예정되어 있다. 파크골프 용품의 해외 시장은 1조원 규모에 이른다. 장 대표는 국산 제품을 세계에 내놓아 이 거대한 시장을 선도해나가고자 한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는 지방의 풀뿌리 기업인들에게는 너무나 큰 위기가 되고 있다. 그러나 장 대표는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코로나19 사태로 3개월 가까이 쉬면서 상당한 물량의 제품을 만들어 놨습니다. 정말 자신 있습니다.”

끝으로 장 대표는 파크골프의 또 다른 가치를 알려주었다. 최근 한국파크골프는 대구매일신문과 치매예방 프로그램 MOU를 체결했다. 파크골프가 치매예방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담긴 체육학 박사 논문이 나오기도 했다. 갈수록 늘어가는 노인 어르신들의 여가 선용과 건강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사실에 커다란 보람을 느끼며 장 대표는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박동웅 기자 v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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