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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위기 파키스탄, 대량 발생 메뚜기떼를 사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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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량 위기 파키스탄, 대량 발생 메뚜기떼를 사료에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6.12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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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메뚜기 떼로 인한 피해로 식량 공급 위기에 처한 파키스탄에서 대책 차원에서 메뚜기를 양계 사료로 사용하는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파키스탄의 이무란 칸(Imran Khan) 총리는 곡창지대 판자브(Punjab)주에서의 실증 실험 확대를 승인하고 있다.

과거 25년 만에 최악의 공해(공해)를 입은 동국에서는 농업의 중심지에서 농작물이 괴멸적인 피해를 입고 있어 농가들은 수입 확보에 분주하다.

메뚜기를 사료로 이용하는 프로젝트는 식량안전보장연구부의 무함마드 쿠르시드(Muhammad Khurshid) 씨와 생물공학자 조하르 알리(Johar Ali) 씨가 시작한 것으로 분쟁으로 황폐해진 예멘에서 기아대책에 단백질이 풍부한 메뚜기를 먹도록 권장한 대처를 참고로 하고 있다.

실험에서는 마을 사람들이 모은 메뚜기를 당국이 사들여 건조해 분말 상태로 만들어 사료에 섞는다. 장소는 메뚜기가 사료용으로 적합하지 않은 살충제를 농가가 사용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판자브 주 오카라(Okara) 지역이 선정됐다.

쿠르시드씨는 AFP에 대해 "우선 스스로 메뚜기의 포획 방법을 배워, 현지 주민에게 가르쳤다. 그물은 쓸모가 없다고 설명했다. 메뚜기는 밤이 되면 나무와 식물 사이에 무리를 지어 멈추어 서 있고 해가 뜰 때까지 서늘할 때는 움직이지 않아 잡기 쉽다."

메뚜기 1㎏당 20개 파키스탄 루피(약 145원)가 지불됐기 때문에 현지 주민들은 밤새 메뚜기를 채집했다. 20톤이 모인 시점에서 당국의 예산이 소진되어, 프로젝트는 일시 중지되게 되었다.

식량 안전 보장연구성은 이번에, 2월에 행해진 이 실증 실험의 결과를 공표했다. 또 다른 지역으로도 이 실험을 확대할 준비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아진 메뚜기는, 동국 사료 생산 최대기업 하이테크피즈(Hi-TechFeeds)에 보내진다. 이 회사는 양계사료로 쓰이는 콩의 10%를 메뚜기로 대체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메뚜기 떼로 인한 농작물 피해를 해결하지는 못하지만 큰 타격을 입은 농가에 새로운 수입원을 제공하는 동시에 메뚜기 구제를 위한 살충제 살포를 고민하던 당국에 대한 압력도 줄일 수 있다.

메뚜기떼는 올해 아프리카 동부와 아라비아반도(Arabian Peninsula) 일대, 인도 일부에 걸쳐 발생해 농작물에 피해를 주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부터 시작되는 몬순 비 때문에 메뚜기 수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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