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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대책으로 식량 부족 심각...일부 굶주리는 주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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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코로나 대책으로 식량 부족 심각...일부 굶주리는 주민도"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6.11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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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북한의 인권 문제를 담당하는 유엔(UN)의 토마스 오헤어 퀸타나(Tomas Ojea Quintana)특별 보고관은 9일 북한의 식량 부족이 심각하고 중국 국경 봉쇄 등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COVID-19)대책의 영향으로 일부 주민은 "굶주리고있다"며 북한 정부와 국제 사회에 긴급 대응을 호소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확인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한 명도 없다고 주장하는 북한은 각종 감염 확산 방지책을 펴고 있다.

북한은 5개월 전 중국과의 국경 봉쇄를 결정하면서 수천 명 규모의 인력을 고립시켰다. 이 일이 상황을 악화시켰다고 킨타나씨는 지적한다. 올해 3, 4월 북한의 대중 무역은 90% 이상 줄었고 국경지대에 사는 많은 사람이 수입을 잃었다고 한다.

퀸타나씨의 성명은 "대도시에서 꽃제비(거리에서 생활하는 고아)를 포함한 노숙자가 증가해, 의약품 가격이 급등했다는 여러 차례의 보고가 있다"라고 한다. "하루에 한두 번 식사를 하는 가정이나 옥수수만 먹는 가정도 증가하고 있어 일부는 굶고 있다"라고 한다.

퀸타나씨는 병사들도 식료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는 보고를 언급하며 형무소, 특히 비밀 수용소의 상황에도 염려를 표명. 가혹한 노동이나 식량 결핍, 과밀한 수용 인원과 감염증으로 사망하는 피수용자가 많다는 증언과 함께 이런 상황에 취약한 피수용자의 석방을 검토하라고 북한 정부에 촉구했다.

또 "이번 팬데믹(병의 세계적인 대유행)은 DPRK(북한)에 매우 어려운 경제적 고난을 주고 있는 상황이며 나는 유엔 안보리(UN Security Council)에 사람들의 삶과 정부의 대응 능력이 받은 충격을 감안해 제재를 재고할 것을 권한다"고 말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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