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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왕비, 흑인 사망 소식에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은 실수'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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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건 왕비, 흑인 사망 소식에 '아무것도 말하지 않는 것은 실수' 메시지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6.08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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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영국 왕실을 이탈한 헨리 왕자(Prince Harry)의 부인 메건 왕비(MeghanDuchess of Sussex,38)가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사망한 흑인 남성 조지 플로이드(George Floyd)를 추모하는 동영상 메시지를 공개하며 자신이 겪은 인종차별에 대해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메건 왕비는 어머니가 흑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자랐다. 프로이드씨의 죽음에 항의하는 데모가 전미에 퍼지는 가운데 시위에 대해서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다면서 "아무 말도 하지 않는 것이 유일한 실수라고 깨달았다"라고 고백. "조지 플로이드씨의 생명은 소중했다"라고 말했다.

이 메시지는 3일 메건 왕비가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모교 고등학교의 버추얼 졸업식에 참석했을 때 졸업생에게 보낸 것이다.

메시지에서 그는 3월 미국 켄터키 주 자택에서 사살된 브리안나 테일러(Breonna Taylor) 양과 2014년 오하이오 주에서 장난감 총을 쏘다 사살된 흑인 소년 타밀 라이스(Tamir Rice) 군 등 경찰의 손에 목숨을 잃은 아프리카계 미국인의 이름을 열거하며 Black Lives Matter(흑인의 목숨은 소중) 운동에 대한 지지를 표명했다.

또 모교인 이머큐레이트 하트 고교(Immaculate Heart High School)의 은사가 말씀해주셨던 "내 두려움보다 다른 사람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항상 잊지 말자는 말에 대해 지난 1주일 동안 어느 때보다 생각했다"고 말했다.

헨리 왕자 부부가 아들 아치(Archie)와 현재 살고 있는 로스앤젤레스에서도 플로이드 씨의 죽음을 계기로 한 항의행동이 벌어지고 있다. 3일 열린 시위에서는 1만 명이 시 중심가를 행진했다.

메건 왕비는 로스앤젤레스에 대해 지독한 상황이라고 했다. 1992년 로스앤젤레스 폭동을 회상하며 "외출금지령이 난 것을 기억한다. 급히 차를 타고 귀가하던 중 하늘에서 재가 내려오고 연기 냄새가 났다. 여기저기서 건물에서 연기가 자욱했다"고 말했다.

흑인 남성 로드니 킹(Rodney King)에게 무분별한 인종차별에 의한 폭행을 한 경찰 4명이 무죄가 나면서 벌어진 이 폭동은 미국 전역으로 확대돼 59명이 사망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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