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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첫 생중계 스페인대회서 베텔 4승 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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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첫 생중계 스페인대회서 베텔 4승 질주
  • 김수경 기자
  • 승인 2011.05.23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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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속팀 레드불 1위 지켜, 국내서 생생하게 즐겨

▲ 스페인대회 우승자 베텔
F1국제자동차경주 5차전인 스페인대회가 국내에서 올해 처음으로 생중계된 가운데 세바스티안 베텔(독일·레드불)이 또다시 정상에 올라 4승을 챙기며 독주채비를 갖췄다. 베텔은 스페인 카탈루냐 경주장(서킷)에서 지난 22일 열린 스페인대회에서 4.655km의 서킷 66바퀴(총 주행 거리 307.104km)를 1시간39분03초301에 주행해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했다.

특히 21일 예선에서 마크 웨버(호주·레드불)에 이어 2위를 기록하고도 1위를 차지, 스페인 대회가 최근 10년간 예선 1위가 결선에서도 1위를 하는 ‘폴투윈 징크스’를 깬 주인공이 되며 ‘F1 최강자’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순위에서도 이날 25점을 보태 총 118점을 획득, 해밀튼(77점)과의 격차를 더욱 벌였다. 모든 면에서 베텔의 현격한 우위가 확인되고 있는 만큼 올 시즌은 큰 변수가 없는 이상 그의 독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마지막까지 베텔을 끈질기게 추격했던 맥라렌의 해밀튼은 1시간39분03초931로 2위를 기록, 올해 2번째 2위. 해밀튼은 1분26초727로 가장 빠른 시간에 서킷 한 바퀴를 돈 패스티스트 랩 기록을 세웠다. 해밀튼의 팀 동료 젠슨 버튼(영국)은 1시간39분38초998로 3위를 기록했으며, 예선 1위 마크 웨버는 4위에 그쳤다. 또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페라리)는 첫 바퀴에서 선두로 치고 나오며 홈팬들을 열광시켰지만, 20여 바퀴 이후 뒷심 부족을 드러내며 5위로 쳐졌다.


황제’ 마이클 슈마허(독일·메르세데스)는 예선 10위에서 4계단 뛰어오른 6위를 기록했다. 올해 다섯 번의 대회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니코 로즈버그(독일·메르세데스), 닉 하이드펠트(독일·르노)가 7위와 8위를 기록했다. 올해 F1 무대에 데뷔한 세르지오 페레즈(멕시코·자우버)는 9위를 차지해 생애 첫 득점에 성공했다. 10위를 기록한 페레즈의 팀 동료 카무이 고바야시(일본)는 3대회 연속 10위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팀별로는 레드불의 강세가 여전한 가운데 맥라렌과 페라리의 명암이 엇갈렸다. 맥라렌은 해밀튼, 버튼 듀오가 시상대(포디엄·1~3위)에 올랐지만 페라리는 알론소가 5위로 쳐지고 펠리페 마싸가 중도 탈락(리타이어)했다. 레드불은 베텔의 우승으로 팀 1위(185점)를 유지했으며, 맥라렌(138점)은 해밀튼과 웨버의 활약으로 레드불과의 격차를 줄였다. 페라리(77점)는 알론소가 10점을 추가했고 르노와 메르세데스는 각각 46점, 40점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F1 팬들은 안방에서 생생하게 전달되는 스페인대회의 열기에 환호하며 스피드를 즐겼다. 올해 여섯 번째인 모나코대회는 오는 27일부터 사흘간 모나코 경주장에서 열리며 SBS ESPN을 통해 국내 F1 팬들의 안방에 생중계된다.

김수경 기자 hktimes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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