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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계 CO2 배출량 최대 7% 감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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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세계 CO2 배출량 최대 7% 감소 전망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5.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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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화석 연료에 유래하는 세계의 이산화탄소(CO2) 배출량이 2020년에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원인으로 최대 7% 감소할 전망이라는 연구 보고가 19일 발표되었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World War II) 이후 가장 큰 폭의 이 극적인 감소로도 인해 장기적인 지구 온난화는 거의 둔화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영국 과학잡지 네이처 크라이메이트 체인지(Nature Climate Change)에 게재된, 이번 팬데믹이 CO2 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조사한 첫 사독 논문에 의하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 방지의 록다운(도시 봉쇄)의 결과로, 4월 상순에 세계 전체의 CO2 배출량이 전년의 같은 시기에 비해 17%감소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를 이끈 사람은 영국 이스트앵글리아대(University of East Anglia) 틴달 기후변화연구센터(Tyndall Centre for Climate Research)의 콜린느 루케레(Corinnele Quere) 교수다.

중국, 미국, 인도 및 유럽연합(EU) 가맹국이 2020년 첫 4개월 동안의 배출량 감소분의 3분의 2를 차지했다.감소분은 CO2로 10억 톤 이상에 상당한다.

실현 가능성은 낮지만 만약 세계경제가 6월 중순까지 팬데믹 이전 상태로 돌아가면 2020년 CO 배출량은 4% 감소에 그칠 것으로 예측된다고 루케레 교수 연구팀은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록다운에 의한 제한 조치가 금년 내내 계속 되면, 감소율은 약 7%가 될 전망이다.

■기온 상승폭 1.5도에 부합

2015년에 채택된 지구온난화 대책의 국제적인 기본틀 '파리협정(Paris Agreement)' 하에서는 기온상승폭이 2도를 '충분히 밑도는' 수준으로 지구온난화를 억제하기로 200개 가까운 국가가 약속했다.

하지만 유엔(UN)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패널(IPCC)"은 그 후, 기온 상승폭을 1.5도로 억제하는 것이 훨씬 리스크가 작아진다고 판단했다.

과학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1.5도 상한을 지키려면 대기에서 탄소를 제거하는 다른 수단이 발견되지 않는 한 배출량을 지난 10년간 매년 7.6% 감소시켜야 한다. 록다운이 올해 내내 이어진다는 시나리오는 이 요건에 부합한다.

영국 런던대 유니버시티 칼리지(University College London)의 마크 매슬린(Mark Maslin) 교수는 이번 팬데믹은 수송 에너지 등의 시스템에서 대규모 구조개혁이 불가피함을 우리에게 보여 준다고 지적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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