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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코로나로 의도치 않은 임신 40만명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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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서 코로나로 의도치 않은 임신 40만명 전망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5.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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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인도네시아 국가 가족 계획 조정청(BKKBN)은 19일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대책의 외출 제한 영향으로 피임이나 낙태 수단이 접근하기 어려워 예정하지 않은 임신에 이른 여성이 40만 명이 넘을 가능성이 있어 베이비 붐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에서는 지난달 외출제한이 부과된 이후 작은 진료소는 일시적으로 문을 닫았고 의사나 조산사도 진료하는 환자 수를 제한하고 있다. 그로 인해 피임약이나 피임도구를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고 한다.

하스트 왈도요 국가가족계획조정청(Hasto Wardoyo) 국장은 AFP에 "많은 사람이 긴급시 외에는 집에 있으라는 정부의 명령에 따랐다"고 전제한 뒤 "많은 사람이 피임을 긴급사태로 생각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4위의 인구 2억6000만 명이 넘는 인도네시아에서는 매년 약 480만 명이 탄생하고 있지만 내년 초까지의 신생아는 당초 예상보다 42만 명 많아질 전망이다. 이 숫자는 국가가족계획사업에 등록한 2800만명 중 10%가 피임에 실패했다는 데이터를 근거로 하고 있다.

예상되는 출산 급증으로 어린이 발육장애가 악화되거나 모체와 유아 사망률이 상승할 수 있다고 정부는 우려하고 있다. 월드요 장관은 "만약 임신을 계획한다면 지금은 적절한 시기가 아니기 때문에 피임을 중단하지 말아 달라"고 당부했다.

사태에 대응하기 위해 가족계획조정청에서는 직원의 호별 방문에 따라 희망자에게 자궁내피임구(IUD) 등 피임 기구를 배포하고 있다고 한다. 인도네시아 피임기구 사용자의 95% 정도는 여성이며 콘돔을 사용하는 남성은 극소수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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