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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전에도 단시간 주변 환경 오염시켜...'연구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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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바이러스, 증상 전에도 단시간 주변 환경 오염시켜...'연구 결과'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5.20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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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신종 코로나바이러스(SARS-CoV-2)에 감염되면 증상이 나타나기 전이라도 주위 환경을 오염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18일 미국 질병대책센터(CDC) 전문지 신흥감염병(Emerging Infectious Dises)에 발표됐다.

중국 연구자들은 3월 19일과 20일 해외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학생 2명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진단되기 전에 격리돼 있던 호텔방을 조사했다.

귀국 당시 이들은 증상이 없었고 호텔로 옮겨져 14일간 격리생활에 들어갔다. 그러나 둘째 날 아침 증상이 없었지만 신종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으로 진단돼 입원했다.

두 사람이 양성으로 판정된 지 약 3시간 뒤 연구자들은 각자 머물렀던 방안의 여러 가지 물건 표면에서 샘플을 채취했다. 여기에는 문고리, 조명스위치, 수도꼭지 손잡이, 온도계, TV리모컨, 베개커버, 이불커버, 침대시트, 수건, 욕실 문고리, 변기, 화장실 수세식 버튼 등이 포함돼 있었다.

결과, 2개의 방에서 채취된 합계 22점의 샘플 중 8점이 신형 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나타냈다. 이 중 6점은 환자 A로 추정되는 학생의 방에서 채취된 샘플로 조명 스위치, 욕실 문의 손잡이, 시트, 이불 커버, 베개 커버, 수건에서 채취한 것이었다. 환자 B의 방에서는 수도꼭지와 베개 커버에서 채취된 샘플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

연구자들은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가 비교적 단시간에 광범위한 환경을 오염시킨다는 것을 실증하는 결과라고 말했다.

또 연구자들은 시트나 베개 커버 등 장시간 접촉한 것으로, 보다 높은 바이러스 부하가 확인되었다고 지적.

시트, 이불 커버, 베개 커버 표면 샘플에서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RNA가 검출된 것은 환자의 사용 후 린넨을 교환하거나 세탁할 때 적절한 취급 절차가 중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요약하면 이번 연구는 증상이 없는 환자의 바이러스 부하가 높아 환경을 쉽게 오염시킬 수 있음을 보여 준다고 말했다.

연구는 칭다오 질병예방관리센터(Qingdao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산둥성 질병예방관리센터(Shandong Provincial Center for Disease Control and Prevention), 듀크 곤산 대학 글로벌 헬스연구센터(Duke Kunshan University Global Hesearch Center), 군의학과학원 미생물유행병연구소(Beijing Institute of Microbolide)에 의해 이루어졌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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