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1:39 (토)
[초점] "재난지원금 신청자 몰리는데”... 청주시 주민센터 ‘코로나19’ 안일 대응 ‘심각’
상태바
[초점] "재난지원금 신청자 몰리는데”... 청주시 주민센터 ‘코로나19’ 안일 대응 ‘심각’
  • 이건수 기자
  • 승인 2020.05.19 16: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부 읍면동 주민센터 발열체크, 손 소독제‧마스크 안내 등 ‘소홀’
청주시, “이런 일 발생 않도록 읍면동 주민센터에 각별한 주의 요구”
출입 민원인에 대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출입관리 통제가 진행되지 않은 주민센터 모습 (사진=성기욱 기자)
출입 민원인에 대한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안내 등 출입관리 통제가 진행되지 않은 주민센터 모습 (사진=성기욱 기자)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지난 18일부터 긴급재난지원금 오프라인 신청 실시로 읍면동 주민센터에 시민들의 발걸음이 잇따르고 있지만, 청주시 일부 읍면동 주민센터가 출입관리를 허술하게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강력 조치가 요구되고 있다.

전국적인 이태원 클럽 ‘코로나19’ 집단감염 여파를 청주시도 피할 수 없어, 시는 추가 확진자 발생에 대한 긴급 조치를 실시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소속 공무원들의 안일한 대응이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게다가 청주시가 ‘코로나19’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조치가 각별히 진행돼야 함에도 각 읍면동 주민센터에 별도의 주의를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본보 기자가 지난 14일∼18일 몇몇 청주시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본 결과, 다수의 주민센터가 발열체크, 손 소독제 사용 및 마스크 착용 안내 등을 진행하지 않은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특히, 일부 주민센터들은 입구에 발열체크기, 손 소독제 등을 비치하고 인력 배치 모습을 볼 수 있었으나, 출입하는 민원인에 대한 안내는 하지 않은 채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만 볼 수 있었다.

심지어 1층은 행정 민원 업무, 2층은 재난지원금 신청 접수 등으로 구분된 한 주민센터는 2층에서만 발열체크 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대해, A주민센터는 “평소 1층에서 발열체크를 진행했는데 재난지원금 신청에 대한 민원인 줄이 길다보니 2층에서만 발열체크를 하게 됐다.”며, “비치된 발열체크기가 1개밖에 없어 발생한 일이다.”라고 항변했다.

또, B주민센터는 “마스크를 하지 않거나 열이 높은 민원인들을 들어가지 못하게 막았더니 거센 항의를 받아 강제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허술한 출입관리 사유를 밝혔다.

청주시 관계부서 취재에서 시는 지난 2월 본청, 제2청사, 각 구청 및 읍면동, 외청 사업소 등에 △민원인 및 공무원 비접촉신 체온계로 체온 측정 △손 소독제 사용 및 마스크 착용 안내 △청원경찰 및 본청(제2청사) 소속 부서 직원으로 근무 편성 등 출입관리 강화 내용의 공문을 전달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 관계자는 “다시 한 번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읍면동 주민센터에 각별한 주의를 요구하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