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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관심 가져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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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위원장 "성소수자 차별과 혐오에 관심 가져달라"
  • 한다영 기자
  • 승인 2020.05.18 13: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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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

[KNS뉴스통신=한다영 기자] 최근 코로나19 확진자가 이태원의 한 클럽에 출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감염이 우려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해당 클럽이 성소수자와 연관있는 클럽이라는 보도에 대해 성소수자에 대한 비난과 혐오가 확산되고 있다.

이와 관련 '국제 성소수자 혐오 반대의 날'이었던 지난 17일 최영애 국가인권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유엔인권최고대표사무소는 성소수자에 대한 낙인찍기와 혐오를 조장하는 잘못된 정보에 대해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고 COVID-19와 같은 재난상황에서 사회가 성소수자를 희생양으로 만들지 말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최 위원장은 "COVID-19 성소수자 긴급대책본부는 기자회견을 통해 특정지역 방문자들이 불안을 갖지 않고 자발적 검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보건당국과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상호 신뢰를 통해 감염병을 극복하는 모습은 우리사회에 긍정적 변화의 시사점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여러 노력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성소수자들에게 검진은 신상 공개로 인한 혐오와 차별의 위험을 감내해야 하는 두려운 일인 것이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최 위원장은 "정부는 성소수자들의 특수한 취약성을 감안해 검진과정에서 방역과 무관한 정보를 요구받는 등의 일이 없도록 노력을 기울여주시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위원장은 이어 "진단 및 방역과 관련 없는 정보를 제공하며 성소수자에 대한 혐오와 차별을 부추기는 일부 언론에게 인권보도준칙을 지켜달라"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성소수자들이 겪는 차별과 혐오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고 편견과 혐오를 걷어내기 위한 모든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한다영 기자 dayoung@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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