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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장애인 가족의 행복한 나들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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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장애인 가족의 행복한 나들이
  • 백성숙 기자
  • 승인 2012.07.0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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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언제 이런데 와 봤것소, 아픈 딸 때문에 평생 일만 했는디”

[KNS뉴스통신=백성숙 기자]해남군은 최근 등록 정신장애인과 그 가족이 함께 하는 행복한 나들이 행사를 가졌다.

이번 행사는 잦은 재발과 입원을 반복하는 정신장애인과 그들로 인해 지쳐있는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자리로, 가족 24명이 함께 우드랜드에서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김○○씨(여, 73세)는 “딸이 정신장애로 결혼도 실패하고 멀쩡해 보여도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하는지라 둘이서 살면서 평생 일만 했는데 딸 덕분에 이런 곳도 와 보요. 내가 언제 이런데 와 봤것소.”라며 기뻐하며 환한 웃음을 지었다.

해남군에서는 이번 사회적응훈련 뿐만 아니라 매주 수, 금요일(주 2회)에 다양한 재활프로그램을 운영함으로써 참여하는 정신장애인 대부분이 재발하지 않고 가정에서 잘 생활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로부터 만족도가 매우 높고 호응이 좋다.

한편, 군관계자는 “입원 등 수용위주의 관리는 환자를 비 사회화, 무능화를 지속시키게 됨에 따라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기 위한 치료, 재활 등 전문적인 정신 건강서비스를 제공해 정신건강지킴이로서 역할을 다 할 것이다”고 밝혔다.

 

백성숙 기자 ping@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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