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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녹색기후기금(GCF) 지속 소통 및 자발적 기부와 코로나 치료로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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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대병원-녹색기후기금(GCF) 지속 소통 및 자발적 기부와 코로나 치료로 이어져..
  • 유기현 기자
  • 승인 2020.05.11 14: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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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2일 인하대병원과 녹색기후기금 관계자들이 온라인 화상회의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인하대병원 송준호 대외홍보정책실장, 김명옥 사회공헌지원단장, 원공주 사회공헌지원단 사회복지사, 국제협력팀 김예은 간호사[사진=인하대병원]

[KNS뉴스통신=유기현 기자] 인하대병원이 최근 유엔 산하 국제기구 녹색기후기금(GCF)로부터 약 2천700만 원의 성금을 전달 받았다고 밝혔다.

GCF는 지난달 중순 처음으로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사무국을 둔 만큼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자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성금을 모아 인하대병원에 기부하겠다는 뜻을 알려왔으며, 이후 양측은 온라인 화상회의를 열고, 서로에 대한 감사와 기부금 사용 계획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또한 GCF 측에서는 오윤 산자수렌(Oyun Sanjaasuren) 대외협력국장과 솔론고 줄바타르(Solongo Zulbaatar) 법률국 직원, 임진홍 자문관이 참석해 의료활동에 도움이 되고 싶다고 전했고, 인하대병원 측에서는 송준호 대외홍보정책실장과 김명옥 사회공헌지원단장 등이 감사를 표하며 의료활동에 힘을 쏟을 것을 약속했다.

이번 성금 기탁은 인하대병원과 GCF의 지속적인 소통이 시발점이 됐다. 특히 GCF 일부 직원이 해외를 다녀온 뒤 코로나-19 의심증상을 보일 때 인하대병원은 국제진료센터를 중심으로 신속한 지침 전파에 힘을 쏟았다.

글레마렉 GCF 사무총장은 이 같은 도움으로 조직 내 감염 확산을 크게 줄일 수 있었다며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에게 감사 서신을 보내왔고, 그 이후로도 두 수장들은 지속적으로 메일을 주고 받으며 상황을 공유·소통하고 있다.

또한 이번 기부금 전달 과정에서는 GCF 직원 101명이 의료진에게 “인하대병원 의료진의 지칠 줄 모르는 노력과 용기에 감사드린다. 우리의 기여가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 라는 응원 메시지를 보내왔다.

성금을 기부 받은 인하대병원은 신종 바이러스 감염증 중증환자 치료에 필수적이나 장비 수급에 애로사항이 있는 이동식 인공호흡기 빠른 시일 내로 구입해 감염증 발생 시 지역주민 치료에 쓰일 장비를 구입할 예정이다.

임진홍 녹색기후기금 대외협력국 자문관은 “지역사회에 크게 공헌할 수 있는 액수는 아니지만, 고국을 떠나 인천에서 생활하는 국제기구 구성원들이 시민들과 온정을 나누고자 성금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영모 인하대병원 의료원장은 “기부금 사용내역과 이후 의료서비스 제공 과정 등을 GCF 측과 공유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이 모아주신 따듯한 마음을 기억하면서 코로나-19 환자 치료에 최선을 다하고, 겨울철 예상되는 2차 대유행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강조했으며,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인하대병원에 입원했던 GCF 직원 2명이 완치돼 최근 퇴원했다.
 

유기현 기자 ntrue11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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