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봄철 산불예방은 사소하고 작은 행동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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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봄철 산불예방은 사소하고 작은 행동부터
  • 윤태순 기자
  • 승인 2020.05.08 14: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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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효윤 일월119안전센터 소방사
박효윤 일월119안전센터 소방사
박효윤 소방사

사회적 거리두기로 예년보다 활동이 적은 시기이지만 강한 바람과 건조한 날씨 탓에 작은 불씨에도 쉽게 불길에 휩싸일 수 있는 계절을 지나고 있다.

전국산불통계를 살펴보면 최근 10년간 연평균 약 394건이 매년 발생해서 약 478ha(헥타)의 산림이 불에 탄다고 한다.

이 중 봄철인 3월과 4월에 발생하는 산불이 194건, 372ha(헥타)로 발생 건수의 49%, 피해면적의 78%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3~4월에 산불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기상학적으로 이맘때에 가장 건조하여 산불이 발생하기에 가장 좋은 조건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또 봄철에는 가을철에 비해 일사량이 많고 공기 중의 습도가 낮아 조그마한 불씨에도 산불로 번질 위험성이 크다.

산불은 대응에 앞서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산불 예방을 위해서는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논·밭두렁을 태우거나 쓰레기를 소각하는 행위를 금지해야 하며, 등산 시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지고 등산하지 않으며 산림 근처에서 흡연을 하거나 담배꽁초를 버리지 않도록 하여야 한다.

이와 관련해 포항남부소방서 일월119안전센터는 화재 없는 마을과 전통사찰을 방문하여 산불화재예방 홍보방송을 추진하고, 도상훈련 및 화재예방 안전컨설팅을 통해 화재취약요인을 사전에 제거하여 인명 및 재산피해를 절감시킬 수 있도록 교육했다.

산불은 초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코로나19 못지않은 대형재난으로 확대될 수 있다. 우리는 산불로 인한 피해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산불 예방을 생활화해야 한다.

‘나 하나쯤이야’하는 안일하고 어리석은 생각은 절대 금지다. 왜냐하면 산불 피해는 복구돼 산림의 형태를 갖추는 데 30년에서 50년 정도가 걸리고 비용도 엄청나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다음 세대에도 울창한 숲이 보존될 수 있도록 산불에 대한 지속적인 경각심과 적극적인 예방활동으로 아름다운 산을 지켜나가는데 우리 모두 앞장서도록 하자.

윤태순 기자 yts2323@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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