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20:57 (금)
김병우 교육감 “학생 안전 최우선으로 학교급별 등교수업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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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교육감 “학생 안전 최우선으로 학교급별 등교수업 운영”
  • 이건수 기자
  • 승인 2020.05.06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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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교육청,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운영 방안 발표
​김병우 교육감이 6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김병우 교육감이 6일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의 등교수업 운영 방안‘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사진=충북교육청]​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이 오는 13일부터 순차적 등교수업을 시작함에 따라, 6일 도교육청 사랑관 세미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도내 유‧초‧중‧고‧특수학교 등교수업 운영 방안‘을 발표했다.

도내 학교급별 등교수업 시기는 13일 고3학생들을 시작으로, 20일에는 고2, 중3, 초1~2, 유치원이, 27일에는 고1, 중2, 초3~4가, 6월 1일에는 중1과 초5~6으로 구분했다.

도내 특수학교 고3 학생들도 13일에 등교수업이 진행된다. 단, 특수학교의 고3 이외 전체 학생들은 긴급 돌봄 수요 증가와 가정에서의 원격 수업에 어려움이 큰 것을 감안해, 일반학교 초1~2, 유치원과 같은 20일부터 등교수업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시도교육청별 자율권에 따라 실시되는 전교생 60명 이하인 도내 소규모 초‧중학교 137개교(초 101개교, 중 36개교)의 경우, 13일부터 전면 등교수업을 실시할 수 있으며, 실시 여부는 해당 학교별 교육공동체의 협의를 통해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김 교육감은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의 안전"이라며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전문 업체의 특별소독을 완료했고, 교실과 식생활관 등 시설에 대한 자체 소독을 추가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의 안전"임을 강조하고 있는 김병우 교육감 [사진=충북교육청]
"등교수업의 최우선 과제는 학생의 안전"임을 강조하고 있는 김병우 교육감 [사진=충북교육청]

도교육청은 지난달 20일부터 7일까지 도내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의심자 및 확진자 발생에 대비한 모의 훈련을 실시해, ‘학교-교육지원청-보건소’의 역할과 대처방안들을 숙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등교수업 시 학생 및 교직원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학생 및 교직원보급용 면마스크(필터교체형 3매, 일반형 2매)와 위급 상황 시 사용할 보건용 마스크(70만장)도 확보해 지원했다.

등교 시 학생 발열상태 확인을 위해 교실별 체온계도 확보를 마친 상태이며, 학생 수가 많아 발열체크에 어려움이 있는 학교(139개교)에 157대의 열화상 카메라를 설치했고, 이외 손소독제 등 기타 방역 물품들도 보유 기준량 이상을 확보한 상태이다.

통학차량과 관련해 개인 등하교가 가능한 학생들은 가급적 통학차량 이용을 자제하도록 권고할 예정이다.

도교육청의 학교급별 등교수업 운영 지침에는 △등교수업 유형 △출결 및 평가 관리 △학생부 기재 방법 △급식 운영 △과밀과대학급 최소화 방안 등이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운영 지침에 따라 모든 학교는 등교수업 실시 전 1주일 기간 동안 원격수업을 통해, 등교수업 후 감염병 예방 및 개인 위생 수칙 교육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공통적으로 교실 공간 재배치와 특별교실 활용 등으로 생활 속 거리두기 실천을 위해, 학생 간 1~2미터 이상의 이격 거리를 유지하도록 하고, 집합활동과 비말 전파가 우려되는 수업활동도 개인 학습 위주로 편성된다.

급식실 이용과 관련해 학급별 시간 조절, 교실 이동 급식, 지그재그 좌석배치, 칸막이 설치 등의 실시 유형을 안내해 학교 사정에 맞게 선택하게 했다.

방과후 프로그램은 전면등교 이후 학교별 사정에 맞게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으며, 생활 속 거리두기에 반하는 다학년 혼합 수업 등의 운영은 지양하게 된다.

기숙형 중학교와 고등학교 기숙사의 운영은, 통학 가능 거리 거주학생은 가급적 기숙사 이용 자제를 권고하고, 원거리 거주 학생 중 희망자에 한해 각 학교의 기숙사 운영위원회의 협의를 통해 운영 방법이 결정된다.

중‧고등학교의 야간 교실 개방은 모든 학년의 전면 등교 전까지는 개방을 자제하도록 안내됐다.

각 학교급별 등교수업 운영 지침은 학교급별로 제작돼 배포됐다.

유치원의 경우, 학급당 유아수 15명 이하인 130개 소규모 유치원은 20일 전면 등교를, 학급당 유아수가 16명 이상인 185개 다인수 유치원은 등교수업과 가정연계 놀이 학습을 병행해 운영할 수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부분등교와 파일럿 테스트 형식의 등교 후 전면 등교, 단위 학교별 원격 수업관리위원회에서 정하는 형태 등의 수업 유형이 안내됐다.

과대‧과밀 학급의 경우,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혼합된 병행 수업(블랜디드 수업)도 학교 결정에 따라 실시 가능하다.

중학교의 경우, 학년별 순차적 전면등교와 원격수업과 등교수업이 병행되는 학년별 순환 등교의 유형을 안내하고, 등교 방식 및 유형은 학교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게 된다.

학생수가 30명 이상인 과밀 학급은 분반하지 않고 특별실을 활용해 이동 수업을 하게 된다.

고등학교의 경우, 교육부가 제시한 고3(13일), 고2(20일), 고1(27일)의 순차적 등교수업으로 진행된다.

중학교와 마찬가지로 학생 수 30명 이상인 과밀학급은 분반하지 않고 특별실을 활용하게 되며, 고3 학생들만 등교한 1주일 동안은 다른 학년의 빈 교실로 이동 배치해 학생들의 겹치는 동선을 최소화해 학급간 이격 거리를 확보하게 된다.

특수학교의 경우, 다른 학교급과 달리, 고3 우선 단계 등교수업 이후 1단계인 20일에 전공과를 포함한 모든 학교급 학생들이 전면등교하게 된다.

20일 전면등교와 함께 긴급 돌봄은 기존 ‘방과후 프로그램’ 운영 체제로 전환되며, 그동안 중단됐던 치료지원을 진행하게 된다.

특수학교의 통학차량은 등‧하교 시 차량내 학생간 적정 거리를 확보해 운영하고, 필요시 통학차량을 증차해 운영하게 되며 증차에 대한 예산은 관련 부서에서 추후 안내할 예정이다.

김병우 교육감은 “이제 원격수업이 등교수업으로 전환되지만, 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노력하며 걸어온 길이 위기 상황을 넘기기 위한 궁여지책이 아닌 새로운 미래교육으로 한 걸음 더 나아가는 다양한 탐색과 연구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더불어, 김 교육감은 “온라인 등교 기간 동안 원격수업이 안착될 수 있도록 노력해준 선생님들과 침착하게 배움과 성장을 이어간 우리 학생들, 무엇보다 아이들을 위해 헌신하며 믿고 기다려주신 학부모님들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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