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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한 조례 만든다’…서동학 충북도의원 권위 젖은 태도, 지역사회 비난 ‘도마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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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심한 조례 만든다’…서동학 충북도의원 권위 젖은 태도, 지역사회 비난 ‘도마 위’
  • 이건수 기자
  • 승인 2020.04.30 17: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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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북도교육청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조례안’ 가결에 항의 전화 빗발
서동학 의원, “입법 활동 테러하는 것. 자꾸 하면 더 잘못되게 할 것” 발언 ‘경악’
서동학 충북도의원 [사진=충북도의회]
서동학 충북도의원 [사진=충북도의회]

[KNS뉴스통신=이건수 기자] 충북도의회 서동학 의원(교육위원회 부위원장)이 '충북도교육청 성 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조례안' 원안 가결에 대한 학부모 항의 전화에 ‘없앨 것도 살린다’, ‘더 심한 조례 만든다’ 등 협박성 답변을 한 것으로 알려져, 권위에 젖은 도의원 태도가 지역 사회에 거센 비난으로 ‘도마 위’에 오르고 있다.

실제, 주민이고 학부모라고 소개한 이와 서동학 의원간에 통화한 내용이 지난 28일 유튜브에 올라오면서 서 의원의 답변 태도가 물의를 빚고 있다.

통화 내용을 보면, 학부모라는 이는 “성 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조례안 때문에 연락드렸다.”라고 하자 서 의원은 “그걸 이렇게 의회활동을 테러 수준으로 자꾸만 하시면요 없앨 것도 살립니다. 저희가. 그만하셔야죠. 제가 문자만 3천통 받았어요. 이건 의회 의원들의 입법 활동을 테러하는 거예요. 전화까지 하시면은 더 심한 조례 만듭니다. 진짜. 그만 좀 하셔야죠. 저희한테.”라고 도의원으로서 경악할 수준의 답변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더 잘못되게 해볼까요? 그건 그쪽의 판단이시고” 등 잇따른 발언을 내뱉어 충격의 수준은 심각함을 더하고 있다.

이와 같은 녹음된 통화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지역 사회에 퍼지면서 서 의원에 대한 비난을 성토하는 목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이에, 본보는 30일 서동학 의원과 전화 연결을 시도했지만 통화가 이뤄지지 않았다.

한편, 조례 명칭으로 인해 충북 지역 사회에 찬반 논란이 있었던 ‘충청북도교육청 성평등 교육환경 조성 및 활성화 조례안’은 지난 29일 제381회 충북도의회 2차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30명 중 26명 찬성, 반대 2명, 기권 2명 등으로 최종 의결됐다.

이 조례안이 지난 2일 입법 예고 후 도의회 교육위원회에 접수된 반대 의견은 600여건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건수 기자 geonba@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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