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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만금 간척지 풀사료 재배 작황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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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새만금 간척지 풀사료 재배 작황 좋아
  • 김덕녕 기자
  • 승인 2020.04.27 13: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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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덕녕 기자]  농촌진흥청은 새만금 간척지에서 재배하고 있는 겨울철 풀사료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생산량이 예상보다 많을 것으로 내다봤다.

국립축산과학원은 간척지를 활용한 대단위 풀사료 재배 실증사업을 위해 지난해 12월, 새만금 간척지 650헥타르에 IRG를 파종했다. 파종 시기는 늦었지만 겨울 기온이 예년보다 따뜻했고 강수량도 적당해 4월 중순 생육조사 결과, IRG 초장이 18cm 이상 무성하게 자랐다.
 
간척지에서 풀사료를 재배하면 땅이 비옥해지고, 국내 저장 풀사료 자급률도 향상되는 등 다양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 흙의 염류를 제거하면 간척지에도 다양한 작물을 재배할 수 있고, 토양 유기물이 축적되면 작물 생산성도 높아진다.
 
5월 중순 새만금 간척지에서 IRG를 수확하면 6500톤 이상의 건초를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국내에서 필요한 풀사료는 건물 기준으로 연간 약 600만 톤이며, 해마다 110만 톤 정도를 수입하고 있어 수입 건초 대체효과도 기대된다.
 
풀사료를 넓은 땅에서 재배하면 대형 농기계를 활용해 작업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짧은 기간 동안 품질 좋은 건초 생산이 가능하다.

 IRG는 건초를 만들기에 좋은 작물로, 예취 후 다음 날부터 3일 정도 반전기 (테더)를 이용해 뒤집어 주면 양질의 건초를 만들 수 있다.  IRG 건초는 영양분이 많아 사료가치가 높고, 가축도 잘 먹을 뿐만 아니라, 사일리지(담근 먹이)보다 수분함량이 적어 품질이 변질되지 않는 상태로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천동원 초지사료과장은 “새만금 간척지에 IRG를 재배하면 토양이 비옥해지고, 풀사료도 생산할 수 있어 경제적 효과가 크다”라며,   “아직 유휴지로 남아 있는 간척지에도 풀사료 재배를 확대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김덕녕 기자 kdn@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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