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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호평 속 막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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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젊은 안무자 창작공연' 호평 속 막 내려
  • 김재형 기자
  • 승인 2020.04.21 14: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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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형 기자] 사단법인 한국무용협회(대표:조남규 상명대학교 교수)가 주최하고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운영위원회가 주관해 4월 12일부터 4월 1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펼처진'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이 막을 내렸다.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은 공연제작 기회가 많지 않은 젊은 안무자들에게 자신들의 독창적인 예술세계를 마음껏 펼칠 기회의 장이 되는 무대로써 젊은 안무자들이 우리나라 무용계를 이끌 수 있는 훌륭한 안무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주는 공연이다.

참신하고 독창적인 작품을 선정하기 위한 다양하고 새로운 시도로 호평받고 있으며 지난 2018년과 2019년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평가에서 연속 A 등급을 획득했고 올해부터는 최우수안무자에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특전이 부여되었다.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COVID-19)사태로 부득이하게 오디션은 영상오디션으로 진행하여 57명 중 12명의 안무자가 선발됐다. 본 공연은 무관객 공연으로 진행 돼 네이버 TV와 V LIVE를 통해 전 세계에 온라인 생중계로 송출됐다. 영상오디션과 생중계 공연은 코로나 사태로 인한 현실적 대안으로 시작되었으나 무용계 패러다임 변화의 가능성을 타진하는 기회가 됐다. 유비쿼터스 시대에 발맞춰 순간성이 짙은 무용예술은 앞으로도 미디어와의 융합이 필수불가결하며 그 가능성은 무한하다.
 
12명의 안무자들의 실험적인 무대-매스미디어와 콜라보 흥미로운 반응

12명의 젊은 안무자들의 작품은 무관객으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오프라인)과 동시에 라이브 생중계(온라인)로 진행되었다. 이는 코로나 19사태의 해결방안을 넘어 무용 예술과 매스미디어의 융합을 의미한다. 그 결과「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은  V LIVE와 네이버 TV의 총 누적 63,858 조회 수와 356,602 좋아요 수의 놀라운 기록을 보여줬다.

생중계 방송은 단순히 코로나 사태의 대안으로 시도된 듯 보이나, 이는 무용계에서 처음 시도된 것은 아니다.「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의 주최인 (사)한국무용협회는 2017년부터 서울무용제 ‘4마리백조 페스티벌’을 생중계로 진행했으며 ‘2019 대한민국무용대상’ 도 생중계로 진행했다.

이처럼 무용공연과 매스미디어의 콜라보 작업은 새로운 예술세계의 지평을 열어놨다고 볼 수 있다. 어쩌면 현 코로나 사태로 인해 조금은 빠르게 무용과 매스미디어의 융합이 시작된 것일지 모른다. 또한, 공연장에서의 실연공연의 평과 생중계 공연의 평은 다소 차이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는 비주얼적인 이미지의 시각적 효과에 따른 차이로, 무용만이 갖는 다이나믹한 몸의 에너지와 현장감이 전달되지 않기 때문이다. 앞으로 안무에 있어서 어느 곳에 초점을 맞추느냐에 따라 차후 미디어 예술을 위한 안무와 무대 예술을 위한 안무로 유의하여 제작해야 할 것이다.

최우수안무자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 첫 영예 '漁(어) - 고기잡을 어'의 최종인

조남규((사)한국무용협회 이사장, 상명대학교 교수)는 “57명의 젊은 안무자들의 예선을 거쳐 최종 12명의 안무자가 뜨거운 열정을 띄며 4일간의 경연 동안 수준 높은 작품을 선보였고 2020년 최우수안무자(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수상자는 서울무용제 춤판시리즈 중‘열정춤판’에 초청하여 추후 무용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안무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하고자 합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한국무용협회에서는 안무자뿐만 아니라 무용인들을 지원할 수 있는 사업을 지속할 예정입니다”라고 했다.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운영위원회 남수정 위원장은 “12명의 젊은 안무자들 모두 각자 개성 넘치는 도전과 노력에 박수를 보내며 또한 올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무관객으로 진행되었지만 네이버 TV 와 V LIVE에 온라인 생중계 공연으로 진행한 점에서 무용계뿐만 아니라 대중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기에 앞으로 무용계가 미디어와의 결합을 이끄는 것에 기대가 크다”며 마무리했다. 또한, 2020 젊은안무자창작공연 운영위원회에서는 본선에 진출한 12명의 안무자에게 선정증서를 수여함으로써 수상 여부와 관계없이 본선에 선정된 안무자로서 의의를 지니고 자긍심을 높였다.

박시종 심사위원장은 종합심사평에서 올해 12명의 참가작은 장르별 균형 및 다양한 출신과 경력 등을 갖은 안무자들이 참여해 최근 발레 장르의 저조한 참가를 봤을 때 긍정적인 변화라고 하였다. 그러나 소재 선택에 있어서 현대사회의 인간관계, 소통 등 유사점이 보였는데, 동시대에 살아가는 젊은 안무자들에게 공통관심사이긴 하지만, 독창적인 면모나 참신성에 있어서 아쉬움이 남는다. 심의는 예술적 표현을 우선으로 고려했으며 주제해석과 표현의 참신성, 실연 역량 등을 중요 사안으로 삼았다. 또한, 동점의 경우 심사위원들의 투표를 통해 순위를 결정했으며, 최우수상, 우수상, 심사위원상을 선정하였다. 참가한 안무자와 무용수 모두에게 격려와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고 전하였다.

올해 최우수안무자 상은 처음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특전이 수여됐다. 최우수 안무자상의 영예는 “漁 (어 ) - 고기잡을 어”를 안무한 최종인에게 돌아갔다. 최종인 안무자는 ‘전역을 마치고 순수한 마음으로 도전을 했습니다. 제 이름이 표면적으로 드러났지만 이는 저를 도와주신 댄서들, 선생님들 그리고 지인들의 마음이 모여서 만들어 낸 결과라고 생각합니다’라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우수안무자상((사) 한국무용협회 이사장상)과 심사위원장상(젊은안무자창작공연 심사위원장상)의 수상자는“Egg”를 안무한 신원민,“딥러닝 (Deep learning)”을 안무한 박관정이다.

김재형 기자 skyblue75@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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