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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코로나 사망자 화장 의무화...무슬림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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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리랑카, 코로나 사망자 화장 의무화...무슬림 반발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4.14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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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스리랑카는 12일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화장을 의무화했다. 이 나라의 소수파인 이슬람교도들로부터 화장이 이슬람 전통 매장방법에 위배된다는 항의가 빗발쳤으나 이를 무시한 것이다.

지금까지 이 나라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으로 사망한 7명 중 3명이 무슬림이었다.  당국은 유족들의 항의를 받고도 시신을 화장했다.

파위투라 원니아랏치(Pavithra Wanniarachi) 보건장관은 12일 COVID-19(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 의해 사망했거나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사람의 시신은 화장될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 보건기구(WHO)는, 동 감염증에 의한 희생자를 "매장 또는 화장하는 것이 가능"이라고 하고 있다.

전국적으로 무기한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스리랑카에서는 지금까지 200명 이상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검사에서 양성결과를 보였다.

화장을 둘러싸고, 인권 단체도 비난하고 있다. 국제인권단체 국제앰네스티(Amnesty International)의 빌라지 패트나이크(Biraj Patnaik) 남아시아 대표는 이달 이 어려울 때일수록 당국이 커뮤니티의 분열을 심화시킬 것이 아니라 단결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스리랑카 인구 2100여만 명의 10%를 차지하는 이슬람교도를 대표하는 이 나라의 주요 정당들은 종교의식이나 유족들의 염원을 무신경하게 무시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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