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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차군단 독일 2-1 꺾고 유로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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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전차군단 독일 2-1 꺾고 유로 결승행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6.29 06: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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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8일 열린 유로 2012 독일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가 첫 번째 골을 성공시킨 후 카사노를 얼싸안고 기뻐하고 있다.ⓒAP통신
▲ 28일 열린 유로 2012 독일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에서 이탈리아의 마리오 발로텔리가 헤딩슛에 이은 오른발 강력 발리슛으로 독일 수문장 노이어를 무릎꿇게 만들었다.ⓒAP통신
▲ 유로 2012 독일과 이탈리아의 준결승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이탈리아 선수들이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AP통신

[바르샤바(폴란드)=AP/KNS뉴스통신] 독일의 천적 이탈리아가 독일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결승행 승선에 성공했다. ‘빗장수비’의 이탈리아는 공격면에서 독일을 누르며 노련한 경기를 마무리했다.

28일(현지시각) 폴란드 바르샤바 국립경기장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2012’ 4강 이탈리아와 독일간 경기에서 마리오 발로텔리(22, 맨체스터 시티)의 멀티골로 2-1로 완파하며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악동’ 발로텔리는 지난 8강전 백 발리슛에 이은 멀티골을 이탈리아에 선사하며 결승행을 이끈 주인공이 됐다.

이날 경기는 이탈리아의 압박수비와 독일의 삼각편대를 내세운 공격간 대결이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독일이 공격점유율에서 54:46 으로 다소 높은 우위를 지키며 무려 14번의 코너킥 찬스를 만들어냈지만 이탈리아의 골망을 흔든 건 후반 인저리타임 매수트 외질(23,레알 마드리드) 의 페널티킥이 무득점 패배의 자존심을 지켜냈을 뿐이었다.

이탈리아는 전반 17분, 골박스 앞에 위치한 리카르도 몬톨리보(27,AC밀란)가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철벽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26, FC바이에른 뮌헨)를 위협하며 경기 흐름을 역전하기 시작했다. 결국 왼쪽 측면에서 패스를 이어받은 안토니오 카사노(29,AC밀란)에게 스루패스를 이었고 골박스 앞 크로스를 달려오던 발로텔리가 기가막힌 헤딩슛으로 연결하며 첫 번째 골이 터졌다.

전세가 역전되는 순간이었다. 반격에 나선 독일 공격진이 민망하게 2번 째 골이 터졌다. 전반 35분 몬톨리가 중원에서 길게 찬 패스를 오프라이드 라인은 절묘하게 피한 발로텔리가 달려오며 강력한 오른발 발리슛을 강하게 날리며 골망을 흔들었다. 노이어는 전광석화와 같이 빨려들어간 골을 잡아내기엔 역부족이었다.

불과 전반 시작 35분만에 승부가 결정나버린 듯했다. 독일은 후반전 삼각편대의 지지세력인 마리오 고메즈(26,FC바이에른 뮌헨)과 루카스 포돌스키(27,아스널 FC)를 미로슬라프 클로제(34,SS라치오)와 마르코 로이스(23,보루시아 도르트문트)로 교체하며 공격진 전술 변화를 시도했지만 교체카드는 오히려 선수들 간 균형만 깨뜨리고 말았다.

특히 이탈리아의 수문장 부폰의 선방 역시 눈에 띄었다. 잦은 코너킥에도 불구하고 단 한번의 실수도 없이 골망을 지켜냈고 후반 인저리타임, 외질의 페널티킥을 허용한 게 전부였다.

결국 이탈리아는 유로 대회 통산 3 번째 결승진출에 성공하며 지난 2006년 독일월드컵 결승진출 이후 6년만에 메이저 대회 우승을 노린다.

독일은 유로대회 본선 전승으로 준결승에 진출하며 대회 우승을 노렸지만 이탈리아의 벽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결승행 문턱에서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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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s Mario Balotelli, front, and Antonio Cassano celebrate their first goal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semifinal match between Germany and Italy in Warsaw, Poland, Thursday, June 28, 2012. (AP Photo/Matthias Schra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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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s Mario Balotelli scores his side's second goal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semifinal match between Germany and Italy in Warsaw, Poland, Thursday, June 28, 2012. (AP Photo/Frank Augste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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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aly's Federico Balzaretti, center, and  from left, Andrea Pirlo, Sebastian Giovinco, Andrea Barzagli, Alessandro Diamanti and Leonardo Bonucci celebrate their side's 2-1 win at the end of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semifinal match between Germany and Italy in Warsaw, Poland, Thursday, June 28, 2012. (AP Photo/Frank Augstein)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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