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안승환 기자] 박차양 경북도의원과 김동해 경주시의회 부의장은 6일 경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장에서 미래통합당 탈당을 선언하고, “미래통합당의 막장공천으로 지역민들 앞에 석고대죄(席藁待罪)하는 심정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탈당 배경을 밝혔다.

이들 두 사람은 정의와 신의를 지향해 온 정치인 정복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하며, “4년간 형편없는 의정활동으로 컷오프 당하고도 우리 시민 앞에 고개 한번 숙이지 않은 채, 후배 정치인들의 앞길을 철저히 가로막는 김석기 후보가 문제다”며 미래통합당 지역 국회의원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 증거로 김원길 후보가 제기한 경선여론조사 조작의혹 선관위 고발, 박병훈 후보가 제기한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이 고발돼 있는 점을 예로 들었다.

지역구내의 같은 당 국회의원을 시.도의원들이 이렇게 맹비난 하고 나선 것은 어쩌면 예견됐다고 볼 수 있다는 것이 지역 정가의 이야기다.

특히 김석기 후보의 지난 총선에서의 공약 미이행 부분도 지적했는데, ▲일본교토와 감포를 잇는 크루즈뱃길 ▲애국지사를 추모하는 3.1절 공적비 제막식 매년 불참 ▲포항공항을 “경주·포항”공항으로 변경 등 구체적 공약을 예로 들어 지적을 이어갔다. 덧붙여, 애국지사 추모 행사에 불참하던 그는 자신의 일본 경찰학교 동기생들을 경주로 초청해 특급호텔에 묵게 하고, 만찬과 관광, 국회 투어까지 하는 등 친절을 배풀었으며, 수년 전 일본천황 생일 파티에 참석해 축배 이야기까지 거론했다.

또한 지난해 문화관광부 지정 ‘5대거점 관광도시’에도 선정돼지 못하고 안동시에 빼앗기는 수모를 당하며, 국비 1000억원의 사업을 날려버렸다고 말했다. 이와 같은 일련의 일에 국회의원으로서 책임없는 행태에 본개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최근 자신을 친일 정치인라고 몰아붙이고, 자신이 발의해 통과됐다고 주장하는 신라왕경복원특별법도 예산 한 푼 없는 빈껍데기 법이고 시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던 후보를 자신의 선거대책위원장으로 발탁하며, 스스로 인정하는 모양이 됐다고 밝혔다.

이들은 “김석기 후보에게 속지 말자며, 미래통합당의 뒤집기 공천파동을 지켜보며 더 이상 불의에 침묵해서는 안된다고 판단하여 경주시민의 자존심을 지키고자 한다”며 결단의 이유를 다시금 강조했다.

끝으로 이들은 “무소속 정종복 후보 지지를 선언한다. 지금까지 지지해 주신 다우언동지와 시민들게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양해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당부했다.

안승환 기자 no1news@kns.tv

안승환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