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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신종 코로나 2만여명 감염...아마존 원주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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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신종 코로나 2만여명 감염...아마존 원주민도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4.06 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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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중남미에서 신형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이 확산되는 가운데 브라질 당국은 아마존 열대우림에 사는 원주민에게 처음으로 감염이 확인됐다고 1일 밝혔다. 아마존의 원주민은 외계에서 들여온 질병에 대해 매우 취약하기 때문에,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의 영향에 염려가 높아지고 있다.

브라질 당국에 의하면, 원주민족 코카마(Kokama)의 여성(20)에게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여성은 콜롬비아 국경에 가까운 산토 안토니오 도이사(Santo Antonio do Ica)의 공공의료기관에 근무하고 있는데, 이 의료 기관에서는 지난 주, 휴가를 다녀 온 의사가 양성 진단을 받고 있었다.

현재로서는 여성은 무증상이라고 한다. 보건성의 원주민 담당 부서에 의하면, 여성은 가족과도 격리되어 경과를 관찰 중이다.

중남미 감염자 수는 1일 AFP가 실시한 집계에서 2만 명을 넘어 5일 만에 약 2배로 증가했다. 각국 당국의 발표에 근거하면, 역내에서는 1일 오후까지 합계 537명이 사망했다.

역내 최초의 감염자가 2월 26일에 확인된 브라질이 가장 큰 영향을 받고 있어 지금까지 5700명 이상이 감염, 이 중 201명이 사망했다. 인구 약 2억1000만 명의 이 나라에서는 자일 보우소나로(Jair Bolsonaro) 대통령이 잘못된 정보를 확산하고 있다고 해서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보르소나로 대통령은 감염 리스크를 억제하기 위해 타인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조치 "소셜디스턴싱(사회적 거리)"에 대해서, 경제를 불필요하게 해친다고 주장해 격렬하게 비난. 신형 바이러스를 "사소한 인플루엔자"라고 칭해, 사람들의 대응을 "히스테리"라고 비판해 왔다. 이러한 발언은, 국내 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에서 그의 고립을 심화시키고 있다.

한편 에두아르도 스테인(Eduardo Stein) 유엔 베네수엘라 난민 담당 특별대표는 경제파탄으로 인한 난민이민 상황이 팬데믹에 더 악화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2015년 이후 베네수엘라에서 유출된 500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의 상당수는 콜롬비아 등 인근 남미 국가에 정착하며 현지 보건시스템을 압박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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