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박영철 기자] 거창군 (주)서흥여객의 노동자들이 2일 군청 프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노동자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달 28일 주주총회 개의와 동시에 사전예고 없이 일방적으로 바뀐 회의 순서에 항의 등 소액주주들이 항의하며 집단 퇴장하는 사태가 빚어졌다고 밝혔다.
현 대표이사 A 씨와 최대주주 B 씨의 경영권을 두고 소액주주들이 반발한 것이다.
㈜서흥여객은 지금까지 버스 기사와 직원 등 61명이 8,540주(1인당 140주)를 보유하고 대부분의 기사들이 주주이자 운전기사인 형태로 운영되어 왔다.
지난해, 창원시에 주소를 둔 운수업체인 마창여객의 대표 B 씨가 4,200주(30명 분)를 한꺼번에 사들이며 최대주주가 된 이후 논란이 됐다.
이 중 2,940주(21명 분)는 B 씨의 명의이며, 나머지 1,260주(9명 분)는 ㈜이엠서비스의 소유이지만 사실상 B 씨가 권한을 행사하고 있다.
또, 서흥여객의 현 대표인 A씨도 560주(4명 분)를 매입하며 논란을 키웠다.
전체 주식 11,400주 중 ㈜서흥여객 보유분인 2,860주를 뺀 나머지 주식은 8,540주인데, A 씨와 B 씨의 주식을 더하면 4,760주(55.7%)로 과반이 넘기 때문이다.
소액주주들은“ A 씨가 대표이사직을 연임하고 경영권을 지키기 위해 B 씨와 주식을 사들인 것 같다”라며 A 씨와 B 씨간의 사전 모의 의혹을 제기했다.
소액주주들은“ 무능한 현 대표의 연임을 반대하고 안정된 고용을 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액주주들은 지“ 난 주주총회는 원천 무효주장 대주주들이 소액주주들의 의견은 무시한 채 판을 짜다 대주주 두 명은 ‘올바른 회사 만들겠다’라고 이야기하지만, 그들의 전횡을 보면 그 말이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다.
소액주주들은 “ 다시 주주총회를 열어 민주적으로 소액주주들의 이야기도 듣고 협상해 결정을 내린다면 저희도 회사의 정상화를 위해 반드시 동참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철 기자 ppp9994@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