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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환경산업 해외진출을 환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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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환경산업 해외진출을 환영한다
  • 이용운 논설위원
  • 승인 2012.06.2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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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례 1: 우리 정부가 물 산업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외교부, 환경부, 국토해양부와 15개 국내기업과 함께 동남아에 물 시장 개척단을 파견했다.

동남아의 신흥 물 시장 개척을 위해 관계부처 합동 및 물 관련 국내기업으로 구성된 민·관 합동 물 시장 개척단은 6월 17일부터 1주일간 말레이시아, 미얀마, 태국의 물 시장에 국내기업의 참여확대 방안을 협의한 것이다.

이번 물 시장 개척단 파견에서 국가 간 협력파트너십 구축은 한국 정부 대표단이 담당하고, 한국의 선진화된 기술과 경험 소개는 민간 기업이 담당해 국제 물 시장에서 국내 기업의 참여가 확대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례 2: 환경부와 천연가스업계가 인도네시아의 천연가스자동차 보급정책 및 시장성 평가를 위해 6월 19일부터 나흘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를 방문했다.

이번 포럼은 천연가스자동차 보급 관련 정책이 시행 중인 인도네시아에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보급정책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NGV 산업기술을 홍보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도시 대기오염개선 및 자동차연료 다원화를 목적으로 유가에 대한 보조금 지급을 중지하고 대중교통 25만대를 대상으로 천연가스 연료화사업을 진행 중이다.

두 사례는 국내 시설투자 부진으로 환경산업이 경영난을 겪고 있는 가운데 권위와 정보를 쥔 우리 정부가 앞장서고 환경업계가 수익을 올리는 좋은 윈-윈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수년 전만해도 따로 이었던 정부와 환경업계가 환경 분야 수출을 위해 협력하는 사례가 환경산업기술원 발족 이후 눈에 띄게 늘고 있다는 평가다.

정부가 우리의 우수한 환경기술이나 제품을 홍보하고 주선하는 일은 당연한 책무다. 우리는 세계 그 어느 나라도보다 극적으로 환경오염을 탈출하고 얻은 환경노하우가 많다.

현재 성장일변도를 걷고 있는 나라들이 어차피 겪어야 할 환경오염을 해결하는데, 실질적인 해결책을 갖고 있는 셈이다. 개발도상국의 환경오염도 해결하고 우리 환경기업도 수익을 올리는 일은 결국 지구환경오염을 저감시키는 높은 가치의 정책이다.

그런 노하우를 전파하고 수출성과를 올리도록 견인하는 일은 정부 몫이다. 따라서 정부는 한계에 달한 국내 환경오염방지산업을 살리고 지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 더욱 매진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정부의 노력에 우리 환경산업의 미래가 달렸다는 책임감을 느껴주길 바란다.
 

이용운 논설위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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