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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편승 불안과 혼란 부추기는 ‘인포데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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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코로나19 편승 불안과 혼란 부추기는 ‘인포데믹’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4.01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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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과 경무계장
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과 경무계장
김철우 하동경찰서 경무과 경무계장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WHO(세계보건기구)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선언으로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면서 우리나라도 지역사회 전파가 가속화되고 있는 가운데 사회적 패닉상태에 빠져 있는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악용한 잘못된 허위정보와 부정확한 뉴스가 온라인을 타고 코로나19 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퍼지는 ‘인포데믹(정보전염병)’ 현상으로 인한 가짜뉴스 공포심이 커지고 있다.

팬데믹과 필연적으로 동반하는 인포데믹(infodemic)은 정보(information) 와 전염병(endemic)의 합성어로, 잘못된 정보가 유행병만큼이나 급속히 퍼지는 것을 의미한다.

최근 WHO 사무총장은 “우리가 싸우는 상대는 감염병 뿐만이 아니라 인포데믹과도 싸우고 있다”라고 했듯이 정보통신 기술의 발달로 인터넷 포털과 SNS, 카톡 등을 통해 여과되지 않는 가짜정보와 뉴스가 생산과 배포되어 악순환의 고리를 형성하면서 인포데믹의 파급력이 한층 강해지고 있다.

얼마전 성남의 한 교회에서 소금물 소독에 대한 가짜정보로 인해 교인들이 집단 감염되어 수도권으로 급속히 확산되는 일이 있었다. 이처럼 코로나19 정보를 가장한 가짜정보가 더 강한 전파력으로 잘못된 정보의 슈퍼 전파자가 되어 대형 재난, 전염병 등 사회적 주요 이슈가 있을 때마다 진실과 거짓을 교묘하게 희석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에 파고들어 이성적인 대응 대신 불안과 갈등을 조장하고 혼란과 불신을 키워 피싱피해나 지역 상권을 마비시켜 경제위기나 금융시장의 혼란을 부채질하는 한편 경제적·사회적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혀 오랜기간 동안 엄청난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이러한 인포데믹이 '사람들의 불안에 기생하는 독버섯'이라고 전문가들이 지적하듯 코로나19와 관련된 단순 호기심이나 모방 행위로 악의적인 허위정보와 확인되지 않은 내용을 사실인 것처럼 유포하거나 퍼 나르는 행위, 개인정보 유출, 의료용품 판매 빙자 사기,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의 인터넷 주소 무작위 배포, 악성코드를 감염시키는 URL을 첨부한 스미싱 문자메시지 등 각종 사이버 범죄와 가짜뉴스에 편승하여 국민 불안과 사회혼란을 조장하는 범죄행위에 대해 경찰에서는 선제적인 엄정대응과 철저한 수사로 발본색원하는데 총력을 쏟고 있다.

코로나19에 대한 인포데믹 가짜뉴스는 어쩌면 바이러스보다 더 무서운 존재일지 모른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기상황에서는 정보의 비판적 수용과 출처가 확실하고 공신력 있는 기관이나 전문가에 의한 정보들이 아니면 신뢰하지 않아야 한다.

가짜정보로 인한 공포와 불신은 사태 해결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결국 피해는 우리 모두의 몫이 된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국민 모두가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솔로몬의 지혜와 역량을 한데 모아 인포데믹과 맞서야 할 때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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