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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승부차기 끝에 유로 2012 결승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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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적함대' 스페인, 승부차기 끝에 유로 2012 결승행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2.06.28 0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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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7일, 유로2012 준결승 스페인과 포르투갈전에서 스페인의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승부차기 마지막 킥을 성공시키며승리를 확정지었다. 승부가 확정되자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와 부둥켜 안은 파브레가스ⓒAP통신
▲ 27일, 유로2012 준결승 스페인과 포르투갈전에서 마지막 키커인 파브레가스가 승부차기를 성공시키자 스페인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어들며 승리에 환호하고 있다.ⓒAP통신
▲ 27일, 유로2012 준결승 스페인전에서 패배에 슬퍼하는 포르투갈 선수들.이날 키커로 나서지 못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눈물을 훔치고 있다.ⓒAP통신

[도네츠크(우크라이나)=AP/KNS뉴스통신] 유럽축구 최강자를 가리는 유로 2012 결승매치 티켓이 ‘디펜딩 챔피언’ 스페인에게 돌아갔다. 스페인은 포르투갈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4-2 힘겨운 승리를 거머쥐며 지난 대회에 이은 유로 2연패에 도전한다.

27일(현지시각) 우크라이나 도네츠크의 돈바스 아레나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12’ 준결승 매치에서 만난 스페인과 포르투갈은 연장전까지 무득점으로 팽팽히 맞선 가운데 ‘승부차기’에서 스페인이 승리하며 결승행 티켓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포르투갈은 지난 2010년 남아공월드컵 ‘이베리아 반도 라이벌전’인 스페인전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채 메이저 4강에 진출에 만족해야 했다.

이날 경기에서 스페인의 델 포스케 감독은 기존의 제로톱 전술을 포기하는 강수를 뒀다. 지금껏 원톱 공격수인 알바로 네그레도(26, 세비야FC)를 배치하는 4-3-3 전술을 들고 나온 것. 네그레도를 중심으로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바르셀로나)와 다비드 실바(26,맨체스터 시티)가 그의 공격을 받치는 형식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특히 세르히오 부스케츠(23,FC바르셀로나)가 수비형 미드필더로 볼 배급 및 공격진 봉쇄에 나섰다.

그러나 뚜껑이 열리자 제로톱 전술보다 못한 원톱 활용을 보여줌으로써 아쉬운 전반이 이어졌다. 특히 포르투갈의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7, 레알 마드리드)의 쉼없는 공격이 유효 공격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아쉬웠을 뿐 스페인보다 뒤지지 않는 팽팽한 접전을 보였다. 포르투갈이 이날 경기에서 기록한 11개의 슈팅 중 7개가 호날두의 발에서 나온 것이었다.

결국, 델 포스케 감독은 자신의 ‘제로톱’을 들고 후반 강압에 나섰다. 세르히오 라모스(26, 레알 마드리드)는 철벽수비로 포르투갈의 공격진 발목을 묶었고 후반 원톱 네그레도 대신 세스크 파브레가스(25, FC바르셀로나)를 투입해 공격 전술의 변화를 꽤했다. 원톱을 포기하고 미드필드진 모두 원격 공격 가담으로 시스템을 바꾼 것.

아쉽게도 후반과 연장까지 양팀은 득점 찬스를 만들어내지 못했고 스페인도 늦게 풀린 전술 탓에 무승부로 경기를 끝마쳤다.

‘승부차기’에 결승행 티켓을 내건 이들은 스페인의 키커 사비 알론소를 시작으로 각각 4명의 키커가 나섰다. 결국 첫 키커들이 실패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고 이후 이어 스페인은 이니에스타와 헤라르드 피케(25,FC바르셀로나)가 연이어 스페인 골망을 갈랐다. 결국 마지막 키커인 파브레가스의 골을 끝으로 스페인은 지난대회에 이은 2연패를 노릴 수 있는 ‘힘겨운 승리’를 쟁취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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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in's Cesc Fabregas celebrates with his teammate Iker Casillas after scoring the decisive penalty shootout during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semifinal match between Spain and Portugal in Donetsk, Ukraine, Thursday, June 28, 2012. (AP Photo/Jon Su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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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nish players celebrate after Cesc Fabregas scored the decisive goal in the penalty shootout of the Euro 2012 soccer championship semifinal match between Spain and Portugal in Donetsk, Ukraine, Thursday, June 28, 2012. (AP Photo/Antonio Calan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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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rtugal's Cristiano Ronaldo, right, reacts during the penalty shootout at the Euro 2012 soccerchampionship semifinal match between Spain and Portugal in Donetsk, Ukraine, Thursday, June 28, 2012. (AP Photo/Armando Franca)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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