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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약 2000명 사망한 이란, 국경 없는 의사회 지원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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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약 2000명 사망한 이란, 국경 없는 의사회 지원 거부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3.26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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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으로 2000명 가까이가 사망한 이란에 긴급의료원조단체 국경 없는 의사회(MSF)가 지원을 제의했지만 이란 고위관리는 24일 외세의 지원은 불필요하다며 거부했다.

알리레자 바하브자데(Alireza Vahabzadeh) 이란 보건 장관 고문은 "이란은 거국적으로 신형 바이러스 대책을 세워 군 의료부대를 풀 활용하고 있다. 당장 외세가 병상을 설치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체류할 수 없다"고 말했다.

MSF는 22일 병원 50개를 설치하기 위한 자재와 9명으로 구성된 의료팀을 보낼 계획이라고 발표. 이에 이란의 초보수파 주변이 강하게 반발했고 MSF 직원은 간첩으로 활동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MSF는 이란 당국으로부터 필요한 허가는 받았다고 한 다음, 지원을 거부당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이미 병원 설치에 필요한 자재를 실은 화물수송기 2대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 도착했으며 중환자 전문의 2명을 포함해 9명으로 구성된 국제팀도 (이란) 이스파한(Esfahan)에 도착해 현지 보건당국에 영접했다고 한다.

MSF는 긴급 의료팀과 치료설비를 이란 내 다른 어딘가로 급히 이동시키거나 중동의 다른 나라들을 무작정 이동시킬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보건부 키아누시 자함푸르(Kianoush Jahanpour) 대변인은 지난 24시간 동안 신종 바이러스 신규 감염자가 1762명이 확인됐으며 감염자는 모두 2만4811명이 됐다고 밝혔다.사망자는 122명 늘어 합계 1934명이 되었다고 한다.

이란 신종 바이러스로 인한 사망자 수는 이탈리아와 중국, 스페인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그럼에도 이란은 국민에게 일절 이동 제한을 부과하지 않고 있다.

오히려 이란은 페르시아력 연초의 휴가가 한창인 가운데 도로는 친족을 방문하는 사람들로 넘쳐난다. 당국은 자택 대기 및 상점이나 레저시설의 휴업을 요청하고 있지만 상당수는 예년처럼 거리로 쏟아져 나오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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