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64만 가구에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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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64만 가구에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 장완익 기자
  • 승인 2020.03.23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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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23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대구시]
대구시가 23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사진=대구시]

[KNS뉴스통신=장완익 기자] 대구시는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시민들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코로나19 긴급생계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써 대구시 103만 세대 중 64만 세대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로나19 피해지원과 극복을 위한 대구시민 지원 대책은 ▴저소득층특별지원 사업 ▴긴급복지특별지원 사업 ▴긴급생계자금지원 사업으로 크게 3가지 나눴다.

이번 코로나19 대응 제1차 추경예산안 총 규모는 6599억원이며 이 중 국고보조금이 3329억원, 시 자체재원이 3270억원이다.

이렇게 마련한 재원으로 긴급생계자금에 2927억원, 저소득층 특별지원에 620억원, 긴급복지 특별지원에 1413억원, 자영업자‧소상공인 생존지원에 587억원, 금융 대출이자의 이차 보전을 위한 지역 신용보증재단 출연 등 금융지원에 270억원, 지역경제회복에 616억원, 생활치료센터 운영 등 감염병 대응에 866억원을 사용할 방침이다.

지난 17일 국회에서 통과된 재난극복을 위한 예산 중 아직 정부로부터 내시 받지 못해 이번 예산에 편성하지 못한 국비 예산은 정부와 조속히 협의해 사업비를 확보한 후 4월 중 2차 추경을 할 예정이다.

◇ 저소득층 특별지원 사업

우선 기초생활수급자와 차상위 계층 약 10만 2천 가구에 대해서는 이번 추경을 통해 620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복지지원 외에 추가로 가구당 평균 50만원 내외를 지원할 계획이다.

단, 정부 지원기준으로 40만원을 지급받게 되는 차상위 계층 1인 가구에 대해서는 추가로 시비 10만원을 지원해 긴급생계자금과 동일한 최소 50만원이 지원되도록 할 계획이다.

◇ 긴급복지특별지원 사업

코로나19로 인해 특별히 생계가 어려워진 기준중위소득 75%이하 위기가구에는 정부 추경을 통해 확보한 국비 1023억원을 포함한 총 1413억원 규모의 긴급복지 특별지원을 시행한다.

재산기준을 한시적으로 대폭 완화해 지원 대상을 확대함과 동시에 개별가구의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실제 생활이 어려운 시민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약 8만 가구에 평균 59만원씩 3개월간 지원된다.

◇ 긴급생계자금지원 사업

이번 ‘긴급생계자금’은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가구에 가구원 수에 따라 50만원에서 최대 9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다.

구체적 지원대상은 기존 복지제도에서는 지원대상이 아닌 기준중위소득 100%이하 봉급생활자, 자영업자, 소상공인 등 45만 가구이다.

지원예상 가구 수는 중위소득 100%이하 58만 6천여 가구 중 기존 복지제도 및 코로나19 특별지원 대상 12만 7천여 가구를 제외한 45만 9천여 가구, 108만명에게 지원 혜택이 제공된다.

단, 중위소득 100%초과하는 건강보험료 납부자, 실업급여수급자, 공무원‧교직원‧공공기관 임직원 및 코로나19 생활지원비 대상자(입원환자, 생활치료센터입소자, 자가격리자) 중 1개 이상에 해당되는 가족이 있는 가구는 제외된다.

지원신청은 온라인과 현장방문 두 가지 방법으로 진행하나 가급적 온라인 접수를 권하며, 현장접수는 대구은행, 농협, 우체국, 행정복지센터 등 총 576개소에서 접수할 수 있다.

온라인 신청은 대구시, 구‧군 홈페이지 팝업창과 배너를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신청서만 접수되면 추가 서류 없이 전산시스템을 통해 대상자 여부를 확인해 번거로운 서류절차를 간소화했다.

지원금은 50만원까지는 선불카드, 50만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온누리상품권으로 지급할 계획이다.

선불카드는 3개월 정도의 사용기간 내에 대구‧경북지역에서만 사용할 수 있으며, 온라인 결제, 유흥업소‧사치품‧백화점‧대형마트 등에서 사용이 제한되고 온누리상품권은 상품권에 기재된 사용기간 내에 등록된 가맹점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시는 긴급생계자금으로 인한 소비 진작 효과가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 넣는 선순환 구조가 되도록 할 방침이다.

긴급생계지원은 4월 6일부터 신청을 받아 선거 이후인 4월 16일부터 지급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오는 26일 시의회에서 추경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구체적인 지원계획을 공고하고 접수를 시작할 계획이다.

한편, 23일 대구시 확진환자는 전일대비 24명이 증가한 총 6411명이다.

현재 확진환자 2138명은 전국 69개 병원에서 입원치료 중이고 1746명은 생활치료센터에서 치료 중이다. 확진 판정 후 자가에서 치료 중이거나 대기 중인 환자는 109명이다.

반면 어제 하루 완치된 환자도 201명, 현재까지 완치된 환자는 총 2338명이다.

장완익 기자 jwi6004@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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