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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설전, 신종 코로나 "중상 흠집내기" 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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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설전, 신종 코로나 "중상 흠집내기" 비난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3.18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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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미국과 중국 두 강대국 사이에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팬데믹(세계적인 대유행)이 새로운 불씨가 되고 있다. 양국은 16일, 신종 바이러스를 둘러싸고 상대를 깎아내리는 중상을 그만두도록 상호 요구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지난해 말 중국 후베이(Hubei)성의 성도 우한(Wuhan)에서 처음 확인됐으나 최근 들어 중국 이외에서의 신규 감염자 수와 신규 사망자 수가 중국을 넘어섰다고 세계보건기구(WHO)가 발표하자 미중 양국 간에 충돌이 빚어졌다.

미 국무부에 따르면 마이크 폼페이오(Mike Pompeo) 국무장관은 양제츠(Yang Jiechi) 중국 관리와의 통화에서 중국 정부가 공식 루트를 통해 신형 코로나바이러스감염병(COVID-19)에 대한 비난의 화살을 미국으로 돌리려 하고 있다며 분노를 표시했다.

폼페이오 씨는 "지금은 허위 정보나 기묘한 소문을 퍼뜨릴 때가 아니라 모든 나라가 일치단결해 이 공통의 위협과 싸울 때"라고 강조했다고 한다.

미국 국무부는 13일 추이톈카이(Cui Tianka) 주미 중국대사를 불러 중국이 퍼뜨리고 있는 음모론이 소셜미디어에서 널리 주목받고 있다고 비난했다.

과학자들은 희귀동물을 거래하는 우한 식육시장이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발생원이라고 보고 있지만 중국 외교부 자오리젠(Zhao Lijian) 대변인은 지난주 세계적 유행인 환자 0호가 우한이 아닌 미국에서 왔을 가능성이 있다고 트위터(Twitter)에 중국어와 영어로 올렸다. 그는 "우한에 유행을 몰고 온 것은 미군일 수 있다. 투명성을 보여라! 정보를 개시하라! 미국은 우리에게 설명 책임이 있다!"고 트윗했다.

한편 폼페이오 자신도 연일 사스-CoV-2(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정식 명칭)를 우한 바이러스라고 불러 이미 중국의 반발을 불러왔다. 보건위생 전문가들은 이 같은 지리적 호칭이 오명을 씌울 수 있다고 경고한다.

중국 국영 신화사(Xinhua) 통신은 양자의 전화 회담의 요약을 게재. 그 가운데 중국의 외교정책을 총괄하는 핵심 인물인 양 씨가 중국을 헐뜯는 어떤 계획도 실패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에 엄중 경고했다고 보도했다.

양 씨는 또 미국의 일부 정치인은 종종 중국과 그 신종 바이러스 대책을 헐뜯거나 중국에 오명을 씌워 중국 국민을 화나게 한다고 말했다. "미국측에 즉각 부당한 행동을 바로잡고 중국에 대한 근거 없는 비난을 그만두도록 요구했다"는 것이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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