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19 20:34 (화)
이집트 법원, 군의 민간인 체포 권한 정지시켜
상태바
이집트 법원, 군의 민간인 체포 권한 정지시켜
  • 김희광 기자
  • 승인 2012.06.27 09: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카이로=AP/KNS뉴스통신] 이집트 법원은 26일 군 헌병과 정보기관원에 의한 민간인 체포를 허용한 과도정부 권한을 정지시켰다. 이로써 새로운 계엄령을 실시하려고 한다는 비난을 받아 왔던 이집트 군부에 한차례 좌절을 안겨 줬다.

지난 13일 과도정부의 법무부는 군 헌병과 정보부 요원이 교통 위반 같은 경미한 범죄를 저지른 민간인도 체포할 수 있는 훈령을 발령했었다.

군에 민간인 체포 권한을 허용하는 것은 바로 2주 전에 폐기된 30년 동안 시행되었던 비상계엄령에 버금가는 새로운 특별법을 군부가 부활시키려고 한다는 비난을 야기시켰다.

비상계엄령으로 수년 동안 경찰이 체포와 구금을 할 수 있도록 하는 폭넓은 권한이 남용되면서 대중 분노를 야기시켜 지난해 일어난 대중봉기의 한가지 동기가 됐었다.

6월 30일 약속한 대로 민주적으로 당선된 대통령에게 권력을 이양한 이후에도 민간인의 체포와 구금을 허용한 새로운 권한을 이용하여 군부가 권력을 연장하려고 한다고 반발을 받아왔다.

 

김희광 기자 april4241@naver.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