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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종 코로나 유행 우려로 수형자 7만명 석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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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신종 코로나 유행 우려로 수형자 7만명 석방
  • KNS뉴스통신
  • 승인 2020.03.12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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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디트 ⓒAFPBBNNews=KNS뉴스통신] 이란의 교도소 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이 확대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이란 당국은 억제 조치로 수형자 7만명을 석방했지만 이란의 인권 상황에 관한 유엔(UN)특별 보고관의 자바 노이드레만(Javaid Rehman)씨는 10일, 대응이 "불충분으로 너무 늦었습니다"라고 이란 당국을 비판했다. 그는 이어 이란 당국이 대응 실수를 얼버무리려 한다고 비난했다.

이란은 신형 바이러스의 발생지가 된 중국 이외에서 사망자가 많이 나오는 나라 중 하나. 레만 씨는 2월 19일 이슬람 시아파(Shiite)의 성지 컴(Qom)에서 두명의 사망자가 보고된 이후 이란에서 광범위하게 감염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감염은) 급속히 확대됐다. 내 생각에 이란의 대응이 너무 미흡하고 늦다"고 말했다.

이란은 9일 과거 24시간에서 새로 54명이 사망했다고 발표. 유행이 시작된 이후 1일 사망자로서는 가장 많았다. 그동안의 누적 사망자 수는 291명, 감염자 수는 8042명이다.

게다가 최근의 보고에서, 이란의 형무소내에서 감염이 확대되고 있는 것이 시사되고 있었다. 이란 사법 당국의 공식 뉴스 사이트 "미잔 온라인(Mizan Online)"는 형사 시설 기구 정상의 발표를 인용하고 감염 확대를 억제하기 위해서 "약 7만명의 죄수들"이 석방됐다고 전했다.

그러나 레만씨는 이 일시조치는 석방조건이 확실치 않고 석방기간도 명확하지 않아 부적절한 대응이라고 비판. 그는 이란 당국에 대한 "전 수감자를 석방해야 한다"라고 권고했으나 석방된 것은 금고 5년 이하의 수용자만으로 정치범과 외국 국적이중 국적의 수형자는 대상이 아니라고 한다.

레만씨는 많은 수형자가 국가가 충분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불안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으며 이란 당국은 이 문제를 얼버무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란의 형사 시설은 과밀 상태, 영양 불량, 기본적인 위생 관리의 결핍 등이 지적되고 있으며, '병의 온상'이라고 레만씨는 말하고 있다.

KNS뉴스통신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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