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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상가 임대료 인하 추진...임대인들과 상생협약 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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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구, 상가 임대료 인하 추진...임대인들과 상생협약 체결
  • 김재우 기자
  • 승인 2020.03.12 0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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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재우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영세상인들을 위해 남동구와 임대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나섰다.

11일 남동구(구청장 이강호)에 따르면 구는 이날 지역내 상가 임대사업자들과 함께 영세 자영업자를 위한 ‘상가 임대료 인하’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상인들의 임대료를 낮춰 고통을 분담하자는 취지다.

이와 관련, 구는 최근 자영업자들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 서민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며 ‘착한 임대인 운동’을 펼치고 있다. 이 운동은 코로나19 여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세 자영업자들을 위해 일정기간 임대료를 인하해주자는 것이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호 남동구청장, 구월·간석자유시장의 임대인들과 논현동, 간석동 상가 임대사업자 등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해당 전통시장과 상가건물에서 임차를 하고 있는 상인들도 함께 했다.

임대인들은 협약에서 임차인의 안정적인 영업활동과 피해 최소화를 위해 임대료를 한시적으로 인하해주는 데 합의했다. 이와 함께 더 많은 건물주의 참여를 독려하고 상생정신을 확산해 코로나19 극복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협약식에서 한 임대인은 “상인들이 힘들면, 건물주도 힘들다”면서 “요즘 손님이 줄고 장사도 안 돼 임대료 받는 것이 불편했는데, 이렇게 임대료를 인하한다고 선언하게 돼 마음이 편하다”며 “이번 협약으로 코로나19 위기상황을 한마음으로 이겨내자”고 말했다.

협약식 후 이강호 남동구청장은 “코로나19 위기 극복과 지역경제를 살려야 하는 어려운 시기에 통 큰 결정으로 동참해 주신 착한 임대 건물주들께 감사드린다”며 “상생과 배려의 정신으로 함께 힘을 모은다면 어려운 시기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남동구에는 11일 현재까지 구월시장 40개의 점포를 비롯해 간석자유시장과 시장 외 지역 상가 등 총 96개의 점포가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특히, 간석자유시장에선 7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임대인 2명이 각각 20% 내외의 임대료를 최근 낮췄다. 논현고잔동에서 음식점과 안경점, 병원 등 총 11개의 오피스텔 상가를 운영하고 있는 한 임대인도 지난 2월 1일부터 코로나19가 종료될 때까지 각 점포당 20%씩 임대료를 낮추기로 했다.

또 간석2동에 있는 한 노래방 임대인도 월 60만원이던 임대료를 오는 5월말까지 40만원씩만 받기로 노래방 업주와 합의하기도 했다.

김재우 기자 woom002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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